이 대통령, “올해는 남북 관계 중요한 한 해”
이 대통령, “올해는 남북 관계 중요한 한 해”
  • 강성주
  • 승인 2011.01.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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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게 “남북 관계 개선과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확대하는데 유엔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반 총장과 신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남북 관계의 중요한 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우리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제성장과 무역에도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좋은 일도 많았다”고 강조하면서 유엔과 반 총장의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특히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구랍 31일 “막말을 하면 사회가 혼탁해 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년 간담회에서 “따뜻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막말을) 자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발언으로 빚어진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신년 화두로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뜻의 ‘일기가성(一氣呵成)’을 선정한 것과 관련, “지금 국운 융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 등도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몇 십 년 후퇴하게 된다.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11년은 국운 융성한 기회다. 이를 놓치지 말자. 언론도 협조해줘야 한다”면서 “국운이 융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떠날 때까지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다. 이번 정권은 기본을 탄탄히 하는, 그런 헌신을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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