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폭설, 겨울용품 불티
강추위와 폭설, 겨울용품 불티
  • 김민수
  • 승인 2010.1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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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만에 찾아온 전주지역 폭설과 강추위로 이 지역 유통가에는 스노우체인이 없어서 못 파는 등 겨울용품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8일 이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한파와 눈 소식으로 차량용 스노우체인 판매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사흘 동안 무려 10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타이어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체인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으며, 판매액으로만 사흘 간 스노우체인이 500여만원, 스프레이체인이 150만원 어치가 팔렸다.

이마트 전주점 김현진 파트장은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와 다양한 판매전략이 판매 신장을 가져온 것 같다”면서 “현재 스노우체인의 경우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 본사에서 서둘러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한 자동차 수리점 관계자 역시 스노우체인은 물론 부동액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돼 겨울철 관련 용품을 대량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한파 등으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의 경우도 12월 한 달 동안 지난해 대비 40% 신장했다. 특히, ‘제빵왕 김탁구’(샤니) 브랜드의 경우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겨울용 등산용품 등 아웃도어판매도 인기를 끌고 있어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겨울철 외투 등 아웃도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콜롬비아, 노스페이스 등 관련 상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최고 50% 넘게 급신장했다.

이밖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발열 내의의 경우 12월 들어 꾸준히 판매 증가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50-60% 증가했으며, 가습기 등 겨울철 소형 가전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겨울용 장갑과 모자 등 소품류는 이미 매진 상태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지난해에 비해 겨울 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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