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추신경계 장애 재활
21. 중추신경계 장애 재활
  • 박진원
  • 승인 2010.12.27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생활 복귀, 맞춤형 재활치료에 달렸다
고령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뒤 따르는 것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장애로 이어진다. 그러나 일반인 대부분은 만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는 한번 발생하면 치유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게을리해 영구 장애를 입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발생치 않도록 예방이 우선돼야 하겠지만 발병해 장애 증상이 시작됐다면 적절한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해 진다. 이런 측면에서 만성퇴생성 질환이 발생하면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치료를 수반해야 영구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중추신경계질환으로 인한 장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재활의학 전문의를 중심으로 해서 전문재활치료사, 재활간호사, 임상심리사,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는 재활전문팀이 구성된 전문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는 받아 보는 것도 좋은 재활의 한 방법이다.

▲중추신경재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 중에서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뇌출혈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다. 이러한 뇌혈관 질환은 편측 마비나 사지마비, 인지장애, 언어장애 등 많은 장애를 후유증으로 남길 수 있는데, 뇌 안의 뇌신경 세포 등이 손상을 받아서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이렇게 뇌 안의 뇌신경과 척추 뼈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는 척수신경을 합쳐서 중추신경이라고 부른다. 뇌신경세포 및 척수신경 등 중추신경의 손상에 의한 근력의 감소, 협응운동장애, 그리고 감각의 이상 등을 치료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추신경재활이다.

▲중추신경계통 재활의 분류

중추신경계통의 재활은 여러 기준을 통해 분류할 수 있는데, 7세 이하의 미성숙한 뇌에 여러 원인으로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뇌성마비 등과 관련한 소아재활과 성인 재활로 분류할 수 있다. 성인재활은 척수손상에 의한 척수손상재활과 뇌병변에 대한 재활로 나눌 수 있으며, 뇌병변은 다시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질환에 대한 재활로 분류된다.

또한 교통사고,산재 등에 따른 외상성 뇌 손상환자의 재활이 있다.

이 같은 질환들은 다양한 임상 양상 등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개별화된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치료의 종류와 대상 환자

재활치료에는 물리(통증)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소아치료 등이 있다. 주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심폐질환, 근·골격계질환, 노인성질환자들이 대상이다.

물리치료 및 물리요법은 따뜻한 열이나 차가운 얼음, 공기, 광선, 전기, 전자기파, 초음파, 치료자의 손이나 기계적인 힘 등을 이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조직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신체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등 특정한 목적의 재활의학적 치료 효과를 얻고자 이루어지는 치료행위다.

작업치료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손상을 받은 환자에게 능동적이고 목적 있는 활동(작업)을 제공해 불완전한 기능을 보다 나은 상태로 만들고, 더 이상의 악화를 예방하고자 실시한다. 다양한 신체적 기능과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보완, 훈련, 유지하는 치료이다. 작업치료의 프로그램에는 상체의 관절 움직임 범위를 향상시키고 근력을 증진시키며 손가락의 소 근육 발달로 민첩성을 증진시키는 특수작업치료, 식사하기, 세수하기, 이동하기, 옷 입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동작’부터 요리하기, 돈 계산하기, 청소하기 등의 ‘기능적 일상생활동작’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동작들을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맞춰 련함으로써 가정 및 사회로의 복귀를 도와주는 일상생활훈련치료와 연하곤란치료, 인지지각치료 등이 있다.

운동치료는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뇌 속의 중추신경계가 손상돼 다리 등의 신체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재활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환자 개인마다 각기 다른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게 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방된 운동치료 프로그램은 환자가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손상된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치료다. 운동치료의 프로그램에는 중추신경계 손상에 의한 긴장도와 동작 그리고 기능장애가 있는 개개인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문제 해결 접근법인 보바스(Bobath)치료, 감각수용기와 신경, 근육등을 촉진하여 환자의 기능이 최고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해 강화하는 적극적인 치료방법인 PNF치료, 신경근육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감각운동의 방법으로 기능장애의 발달적 순서를 재조정 기능적환경의 상황 내에서 환자의 운동 수행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NDT), 감각훈련, 호흡재활훈련, 등 기타치료가 있다. 박진원기자 savit57@

*사진설명= 뇌경색 등으로 인한 운동장애 치료 장면



<기고>장애 예방-효과적 재활치료-사회복지의 유기적 결합 필수

장애란 말이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의 비율을 전체의 20%까지 잡는 곳도 있고, 일반적으로는 인구의 10% 정도로 추정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는 5% 정도를 장애인으로 분류한다. 장애인의 90%는 태어날 때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살면서 이런 저런 질병과 사고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중도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사는 동안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것이 장애라고 생각해야 한다.

재활치료의 최종적인 목표는 가정과 사회로의 복귀이며, 인격을 가지고 있는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인정받고 또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반신 완전마비 환자의 경우 재활치료의 목적은 후유증을 예방하고 상지 기능을 강화하여 휠체어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역학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양하지 완전마비 장애인이 사회에서 직장을 가질 수가 없고, 도로가 휠체어가 다닐 수 없도록 인도의 턱이 지나치게 높게 구획되어 있다면 이 장애인은 집에서만 갇혀있게 되고, 이 경우 재활치료의 목적은 독립적인 보행으로 바뀌어져야 하지만 현대 의술로는 양하지 완전마비를 걷게 할 수는 없다.

누구나 어느 순간에 우연한 사고와 질병으로 인해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초기단계에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최소한으로 장애를 줄일 수 있다. 실제 재활치료를 하면서 걷기 힘들었던 사람일지라도 재활치료를 통해 걷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재활치료 단계를 넘어 정상상태로의 복귀가 어려운 환자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각종 질병, 우연한 사고 등을 당하자 않는 예방과 어떤한 외부 조건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다면 재활치료를 통해 최대한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이 됐다면 사회적 관심이 수반되면 그보다 좋은 사회 환경 시스템은 없을 것이다.

드림솔병원 재활의학과 진료원장 박준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