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역사박물관 수몰 10년 특별전시회
진안역사박물관 수몰 10년 특별전시회
  • 권동원
  • 승인 2010.1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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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역사박물관에서는 용담댐 수몰지역과 관련된 역사자료, 기록다큐멘터리 영상, 생활민속기증자료 등 ‘고향을 담다’의 특별전시를 통해 정든 고향 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실향민의 애환을 전하고 있다.

특별전시회는 용담댐 수몰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부터 내년 6월 까지 ‘용담, 수몰 10년 특별기획 -고향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몰된 68개 마을의 역사와 풍수, 전설을 수몰된 지형의 모습으로 텍스트 이미지화하고, 고향을 잃은 2천863세대 1만2천616명의 삶의 흔적들이 묻어있는 마을풍경, 재각, 탑, 명당자리, 숲, 냇가, 방앗간, 가게, 우물, 마을회관 등을 페이퍼 조형으로 재현했다.

삶의 근거지인 태자리를 묻고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실향민의 삶을 회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재봉, 홀태, 낫, 호미 등 금속재질을 쌓아올려 재구성한 확성기탑과 진안군민들이 기증한 생활민속자료들로 수몰된 지역을 형상화한 하얀섬 위에 담아내고 있다.

고(姑)전형무선생의 ‘용담지역의 문화-그리운 고향산천’ 사진전, 다큐작가 이형기의 ‘용담댐 말뫼산 이야기’와 가족의 자료들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수몰 무렵 생활민속자료 427점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실향민의 삶의 자취를 복원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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