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생산·총소득, 전국比 2~3% 불과
전북 총생산·총소득, 전국比 2~3% 불과
  • 이보원
  • 승인 2010.12.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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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내 총생산 대비 비중 3%, 1인당 전국 지역내 총생산 평균의 84.9%.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9년 지역소득 통계자료는 낙후된 전북경제의 현주소를 통계수치로 확인시켜 줬다.

전국 2%경제라는 자조섞인 푸념을 증명하듯 지역내 총생산과 지역내 총 소득은 전국 대비 비중이 2∼3%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전국 최하위권의 지역 총생산과 지역 총 소득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역민의 경제생활수준의 지표가 되는 1인당 지역 총소득은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3%비중의 지역내 총생산

지난해 전북은 지역내 총생산이 32조원으로 전국 총생산 1,066조1천억원의 3%를 차지했다. 지역내 총생산이 전북 보다 적은 도는 강원(27조6천억원)과 충북(31조7천억원),제주(9조5천억원)등 3곳 뿐이었다.

경기(211조7천억원)와 충남(65조8천억원), 전남(50조5천억원), 경북(69조2천억원), 경남(75조5천억원)등 5곳은 전북을 앞질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를 놓고 경쟁중인 경남은 지역내 총생산이 전북보다 2.36배 많았다.

◆지역 총소득은 더욱 초라

전북의 지역 총 소득은 더욱 초라하다. 지난해 전북은 지역 총소득이 27조1천억원이었다. 전국대비 비중은 2.5%로 지역내총생산보다 비중이 더 낮다.

지역내 총소득도 당연히 지역내 총생산과 비례해 순위가 매겨졌다.

9개 도지역 가운데 경기(232조7천억원)와 경남(59조5천억원), 경북(49조8천억원), 충남(40조7천억원), 전남(33조원)등이 전북을 앞섰고 전북 보다 적은 곳은 강원(24조원), 충북(26조1천억원) 2곳 뿐이었다.

◆1인당 소득은 전국 꼴찌

전북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과 지역총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을 여전히 탈피하지 못했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에서 전북은 1,857만1천원으로 전국 평균 2,187만원의 84.9%수준이었다. 9개 도 가운데 충남이 3,370만2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2,864만2천원), 경북(2,654만8천원), 경남(2,406만7천원), 충북(2,139만8천원),강원(1,899만5천원)등의 순으로 많았다.

1인당 지역 총 소득은 전북이 1,573만7천원으로 9개 도지역중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2,193만7천원의 71.7%수준에 머물렀다.

다행히 전북은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평균의 90%를 넘었다.

전북은 1인당 개인소득이 1,206만4천원으로 전국 평균 1,301만원의 92.7%를 기록했다.

◆둔화하는 성장률

각종 지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실질 경제성장률도 성장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실질지역내 총생산은 전년대비 0.5%로 2008년 성장률 1.1% 보다 크게 둔화됐다.

농림어업(16.1%)은 전년(7.8%)보다 무려 8.2%나 성장률이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4.8%의 역성장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보원기자 bwlee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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