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중기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서달라"
"KB, 중기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서달라"
  • 김완수
  • 승인 2010.12.2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은행, 전북지역 CEO 초청간담회… 어윤대 회장 "긍정 검토"
▲ 전북지역 우수기업 CEO 초청간담회가 20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은 20일 모처럼 전북을 찾았다.

어 회장은 이날 전주코아리베라호텔 기린홀에서 김택수 전주상공의소 회장등 지역 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경인년을 마무리 짓고 2011년 신묘년을 맞이하는 싯점에서 지방에 필요한 금융 정보와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북지역 CEO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다.

어윤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명예 퇴직 실시로 인한 적자운영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 인수 후보로 국민은행이 거론된 것은 국민은행이 자본금이 많기 때문이지만, 경영진에서는 다른 금융기관을 사서 몸을 키우기 보다는 견실한 경영을 택했다”며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KB금융그룹 경영진들은 은행의 중요한 고객들을 찾아 나서야 겠다고 생각해 이번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북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김 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신 담보비율 상향 조정과 ▲지역실정에 맞는 예금 목표액 배정 등을 건의했다.

김택수 회장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지역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주고, 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대폭 늘려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해 주는데 국민은행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어 회장은 이에 대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시설자금이나 경영자금이 필요할 경우 국민은행에서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강한 지원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상공인들은 “연말이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 신용등급을 재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상공인들은 또 “지방 중소기업들에 대한 국민은행의 적극적인 자금 대출 지원으로 기업인들이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구했다.

김완수기자 kimw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