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춘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 고시의 의미
<홍성춘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 고시의 의미
  • 이수경
  • 승인 2010.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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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은 1982년부터 입지조성조사를 실시한 이래 추진이 유보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다 드디어 30여년만에 정부계획으로 확정하여 사업시행을 전제로 사업계획과 예정지역이 고시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첫째 신항만 개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항만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는 점이다.

농지 72%, 기타용지 28%를 근간으로 하는 새만금 내부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을 발표한바 있으나, 창조적 실용주의를 표명한 정부는 활기찬 시장경제, 글로벌 코리아 등 국정 주요과제를 제시하면서 새만금 지역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 규제없는 세계경제자유지역으로 조성함으로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여건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는 항만개발이 필수적으로 1999년 새만금 신항 건설 기본계획을 이번에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새만금 신항 개발효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는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는 정부의지가 담겨있다.

둘째 신 항만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섬식 항만으로 개발 된다.

우리나라 기존항만은 대부분 연안 매립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새만금 신항만 입지여건은 방조제를 입체 교차해야 하고 단차를 완화해야 하는 지형적인 특수성과 배후에 명품 복합도시가 배치되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지역이 조화되도록 친환경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따라서 신항만을 연안매립식과 인공섬식 2개를 검토한 결과 원활한 해수순환과 수질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과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친수·친환경적인 공간배치가 가능한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 인공섬식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셋째 새만금 신항만은 국제적 명품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었다.

새만금 신항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는 청도항과 가장 근접되어 해상운송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며 수심도 20∼45m로서 전국 타항만에 비해 깊은 수심이 확보되어 대형선박이 입출항하여 대중국 등과 교역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었지만 이번 기본계획 수립시 시물레이션을 통해 10만톤급 선박이 통항하도록 하였고 신시도 배수갑문 수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넷째 미래 지향적인 서해안의 복합거점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항만 개발사업의 1 단계는 1조 528억원을 투자하여 2011년도 착공한 뒤 방파제, 호안 등의 기반시설과 4선석을 추진하여 2020년 완공하고 2021년 개항할 계획이며 2단계까지는 2조 5천482억원을 투자하여 8만톤급 크루즈선을 포함한 2마∼3만톤급 18선석을 건설하고 2030년 이후 장래부두 15선석을 포함한 총33선석 규모를 개발하여 서해안의 복합거점항만은 물론 외관을 고려한 국제적 명품항만으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째 신항만 건설이 새만금을 선도하는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

새만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서는 신항만 건설이 계획기간내에 꼭 완공되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기 예산지원과 신항만을 연결하는 새만금 내부 연계 교통망, 진입철도, 산업단지 조성,관광레저시설 등의 지원시설이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도는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겪었던 노력보다 더 많은 땀과 도민의 결집된 의지, 중앙과의 공조 등 적극적인 자세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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