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 세계적 인도주의 활동역량 갖춘 인재육성에 혼신
<김영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 세계적 인도주의 활동역량 갖춘 인재육성에 혼신
  • 박진원
  • 승인 2010.1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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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인도주의 활동역량 확충을 위한 봉사원 및 청소년 인재 육성이야 말로 적십자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인만큼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소외된 이웃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 속에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앞장 서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제29대 김영구 회장의 실천 마인드다.

김 회장은 53년 전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시작한 최장기 적십자인이다. 적십자 봉사활동에 관한 한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전부터 거동 불편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실버센터, 건강진단 시설 등 ‘적십자 종합봉사센터’를 전주대학교 협조를 받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3년 동안의 임기 중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적십자 봉사활동에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은 여생은 적십자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김 회장의 앞으로 사업계획과 운영방침 등을 들어보았다.

-앞으로 전북지사 운영 방침은.

▲지난 1일 취임식을 마친 순간부터 적십자사 전북지사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될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심에 빠진 것이 사실입니다. 역대 회장님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면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저는 적십자와 인연을 맺은지 어느덧 5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미흡하지만 저의 경험과 전 회장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찾고 싶은 적십자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전북지사가 세계적 수준의 인도주의 활동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봉사원 및 청소년 봉사단원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제도를 바탕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도내 소외된 이웃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국제교류를 통한 인도주의 실천은 적십자사의 기본 정신이자 봉사활동의 큰 축입니다. 청소년 단원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에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많은 도민들이 적십자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일깨워 주는 멘토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의 중점 활동은 무엇입니까.

▲적십자의 기본은 인도주의 실현입니다. 각종 재난 시 긴급구호, 복구지원, 취약계층 일반구호 및 구호급식 활동은 꾸준히 해야 할 적십자인의 책무입니다.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프로그램 운영, 후원조직 운영 등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급격한 고령화로 부수적 사회문제가 커지고 있으나 노인 건강, 성 문제 등 이를 곁에서 도와줄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건강교육 전문가 양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전문가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작지만 미래의 가장 소중한 적십자 자산인 청소년적십자 인재양성을 위해 인도주의 글로벌 리더 육성, 1학교 1봉사 포스트 활동 등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회장으로 취임 후 중점추진 사업은.

▲1947년에 설립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설립 63주년을 맞이해 명실 공히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적십자사로 거듭나고,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에게 훈훈한 정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수준의 인도주의 활동역량 확충을 위한 봉사단원 및 청소년 인재 육성 등 적십자인을 키워내는 것입니다.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지사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향을 수립하는 중입니다. 우선 사업으로 취임 전부터 준비해온 적십자종합봉사센터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주대학교로부터 5만㎡(1만5천평) 부지를 무상대여방식으로 양여 받아 간이 건강진단 시설 등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을 위한 종합봉사센터 건립을 통해 적십자 봉사활동 메카로 만들고자 합니다. 타지역 일부는 이미 이러한 시설이 설치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민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전주대학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계 당국도 발벗고 나서는 분위기 속에서 조속한 사업추진을 이뤄낼 예정입니다.

회장의 역할은 봉사가 가장 큰 임무이지만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단체와 정부기관, 자치단체 등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위에 있는 것이 적십자 회장입니다. 현재 도내는 새만금 행정구역 갈등, 완주전주통합 등 지역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역 문제를 중재하고 화합, 상생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 끝으로 도민들과 적십자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적십자사를 믿고 음과 양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준 것은 제가 뛰어난 인재여서가 아니라 남은 여생을 도민들에게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53년 동안의 적십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안사업추진에 매진하겠습니다.

전북지사는 3천600여명의 봉사원과 7천200여명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이 7대 기본원칙 아래 숭고한 적십자 이념을 지난 63년 동안 성장 발전했지만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전북지사가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적십자에 힘을 보태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전북지사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적십자인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기쁨이 있을 때는 함께 곱절로 즐거워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저와 적십자인이 한 마음으로 이를 극복한다면 앞을 향한 전진만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변함없는 관심과 끝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박진원기자 savit57@



(김영구 회장 프로필)

▲1941년 전북 정읍출생

▲1961년 전북대학교 농대 입학

▲2002년 원광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학위

▲청소년적십자 봉사단원(1957)

▲국제라이온스협의회 전북지구 총재(93-94)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93-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청소년적십자 운영위원장(99-2006)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99-현재)

▲전북라이온스장학재단 이사장(94-현재)

▲제 16대 국회의원(2004)

▲전라북도 의정회 회장(2008-현재)

▲(유)지성주택건설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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