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업인세상-베이비클럽> 고품질·저가로 엄마마음 잡았다
<기업, 기업인세상-베이비클럽> 고품질·저가로 엄마마음 잡았다
  • 김민수
  • 승인 2010.11.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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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의 유·아동만을 위한 내의’라는 단 하나의 아이템으로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계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업체가 있다.

‘겸손’이라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 최적의 가격을 바탕으로 인터넷 유아 내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베이비클럽(www.ebabyclub.com, 대표 우현규, 전주시 팔복동 소재)이 그 주인공.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 연매출 25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베이비클럽을 찾았다.

▲ ‘지방에서도 할 수 있다.’ 온라인마켓 선두 베이비클럽

전주시 팔복동 공단 내에 위치한 1천200m² 규모의 베이비클럽을 찾았을 때 먼저 수백 종도 넘어보이는 다양한 ‘내의상품’이 박스별로 나눠져 진열돼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직원들은 고객들이 요청한 주문에 따라 상품 포장에 여념이 없었다. 실제 공장에서 하루에 보내지는 택배량만도 1천여 건에 달한다고 직원은 귀띔했다. 지난 2008년 시작한 베이비클럽의 상품은 온라인에서는 주부 층에서 이미 소문난 상품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마켓의 유아동 내의 선두주자인 셈이다.

유아를 위한 ‘Dr.nbaby’와 10세 이하 아동을 위한 ‘HooToon Kids’ 상표로 판매되고 있는 베이비클럽의 인기 비결은 품질 우선주의에서 나온다.

모든 상품에 ‘본 제품은 국산소재로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임을 확인함’이라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듯이 국내 최고 원단만을 편직에 이용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모델이 정해지면 개성공단 등지에서 완제품이 탄생되는 시스템. 품질에 이어 가격면에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우현규(47) 대표는 “최종 판매까지 중간 과정이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서 “품질은 최고지만 가격은 유명상품의 반값이다”고 말했다.

▲ 온라인이 맺어준 베이비클럽

베이비클럽의 출발은 의외였다.

우현규 대표는 대학 전공을 섬유로 할 정도로 살아온 인생의 대부분을 천과 함께했다. 이후 전주에 봉제공장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부도를 맞았다.

“두 번째 부도를 맞았을 땐 정말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주위 분들이 저의 믿음과 평소 신용을 보고 도움을 주더라고요”

용기를 얻은 우 대표는 당시 대금으로 받은 옷을 놓고 고민하다가 ‘온라인 판매를 해보자’고 아내와 결정해 시작했던 것.

하지만, 그 결정이 오늘의 베이비클럽을 있게 한 최초의 시작이었다.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했어요.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더라고요. 온라인의 힘이 그렇게 클 줄 몰랐죠”

당시를 회상하던 우 대표는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남의 돈 한번 안 떼어먹은 신용이 오늘을 있게 하고 어려울 때 만든 제품을 노점을 통해 생계를 이어준 아내(윤영임·42)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 아이와 더 가까이… 이젠 더 큰 산을 넘는다.

우 대표의 꿈은 이미 정해졌다. 그리고 그 꿈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있다. “내년에는 30억 매출과 함께 몇 년간 내실을 더 다진 후 결혼에서부터 출산, 성장까지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사업을 상장시킬 겁니다”라는 우 대표는 이어 “온라인 매장은 물론 오프라인 대리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좋은 품질, 좋은 가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베이비클럽이 되겠습니다”라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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