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매각 입찰 7파전
광주은행 매각 입찰 7파전
  • 김완수
  • 승인 2010.1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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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인수추진을 선언한 광주은행 매각은 7곳이 입찰에 참가함으로써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광주은행 매각과 관련 지난 26일 입찰참가의향서(LOI)제출을 마감한 결과 7개의 잠재투자자가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LOI를 접수한 곳은 전북은행을 비롯해 광주·전남 상공인을 주축으로 한 광주은행 출자자협의회, 부산은행, 대구은행, 중국 공상은행(ICBC), 호주계 맥쿼리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경쟁률은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많은 것으로 지역자본과 중국계 은행, 외국계 사모펀드(PEF)를 포함해 7파전의 경쟁구도를 보인 가운데 향토은행으로의 회귀냐, 해외 자본에 넘겨지느냐, 지방은행간 통폐합이냐를 놓고 경제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은행은 총자산 8조9천억원으로 덩치가 두 배(17조9천억원)나 큰 광주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삼양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 5곳과 지역 상공인이 컨소시엄 대상이며, 사모펀드와 손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최대 변수는 과연 정부가 광주은행을 당초 예상대로 분리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통째로 매각할 것인지 여부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 최종입찰 때 결판날 예정이어서 한달남짓 분리매각 작업은 계속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광주은행 매각 일정은 다음달 10일 예비제안서를 접수한 후 12월말 최종 입찰대상(Short List)선정, 내년 1월 예비실사 및 최종 제안서(Final Bid)접수, 3월 우선협상대상 선정, 상세실사 및 협상 진행, 상반기 중 계약체결, 금융위원회 승인 순으로 진행된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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