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 토지개발 조성 사업 난항
완주 고산 토지개발 조성 사업 난항
  • 정재근
  • 승인 2010.1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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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고산면 율곡리 일대에 추진중인 고령화와 탈·도시화에 대비한 전원마을 건립 등 고산지역 토지개발 조성사업이 구씨 문중의 토지매수 난항으로 사업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능성구씨 취은종중(회장 구자설) 10여명은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능성구씨 취은종중 전체 종중회의에서 고산면 율곡리 509-9번지 외문중선산에 대해 단 한 평의 땅도 매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결의했다”며 “행정당국이 종중의 정체성을 무시함은 물론 전체 사업부지의 48% 이상 종중땅에 대해 종중 및 종원의 매도의사를 확인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나 급격히 행정행위를 추진한 것은 명분이 없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처음부터 문제점이 있음에도 사업이 시작된 이유와 토지를 매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행정낭비와 예산낭비, 주민고통이 없도록 행정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현재 고산지역 토지개발 조성사업에 대해 검토단계에 있다”며 “완주군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전원생활 욕구자 및 은퇴세대의 인구 유입과 문화, 체육 및 관광산업 유치로 경제상승 인프라를 구축할 목적으로 율곡리 일원 448필지 2,329,718㎡(70여만평)을 개발해 대중골프장 조성과 청소년 수련시설, 교육연수원 및 스타 리조트시설, 주거형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완주군은 개발부지 23%가량을 매입한 상태이며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민간투자혼합방식으로 총 3천4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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