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없는 건강 가정 만들기 -운동과 보습관리
아토피 없는 건강 가정 만들기 -운동과 보습관리
  • 장선일
  • 승인 2010.11.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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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에 오색의 물결이 뒤덮는 가 했더니 어느새 색동 낙엽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볼품없는 나체의 계절이 오고 있다. 나체 상태로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온 산야의 식물들은 폭염 속에서도 물리적 장치와 화학적 물질을 생산한다. 이와 같이 우리도 아토피 없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필자는 “아토피 없는 건강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올바른 식생활, 올바른 밥상 그리고 주거환경에 대한 관리방법을 3회에 걸쳐 소개하였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운동과 목욕 및 보습관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토피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한 적당한 운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저녁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밤늦게 잔 아이를 깨워 등교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고 허겁지겁 출근하기 바쁘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가족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의식적으로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아침운동은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은 신체가 일상생활을 하기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보다는 신체에 유연성을 주는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주변의 공원이나, 천변과 같은 쾌적한 환경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몸을 풀고 10-20분간 산책을 하는 것이 아토피 어린이 건강 중진에 도움을 준다.

셋째, 저녁운동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약간 강도가 높은 운동을 겸하면 좋다. 아토피는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근력의 강화와 육체의 피로도를 높여 숙면을 유도하는 것도 아토피 관리에 필요한 것이다. 즉, 잠자기 1시간 정도는 빨리 걷는다든가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넷째, 계절별로 적당한 공간을 활용하여 운동하도록 한다. 요즘과 같이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이가 심하거나 추운 겨울에는 실내 환기를 먼저 하고 거실에서 스트레칭, 명상 그리고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봄은 실외 운동이 좋지만,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많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피하고 가능하면 실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 몸을 보호해줄 수 있는 피부장벽이 부분적으로 붕괴되어 있기 때문에 2차적으로 병원균 감염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아토피는 피부가 건조하여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당한 피부 보습관리가 필수적이다. 올바른 목욕과 보습관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운동 후에는 반드시 가벼운 목욕을 해야 하고, 외출 후에는 세안과 손을 씻어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땀과 노폐물이 피부에 축적된다. 땀과 노폐물은 가려움증과 2차 병원균의 감염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 청결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둘째, 좋은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좋은 물이란 몸에 자극성이 없고 청결함이 유지된 물을 뜻한다. 수돗물은 국가에서 정한 수질의 기준을 항상 체크하여 관리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토피에 환자에게 적용할 때는 가장 좋지 않은 물일 수 있다. 왜냐하면, 물 소독시 염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약품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유해물질을 제거하여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셋째, 목욕물의 온도와 목욕시간이 중요하다. 아토피 관리에 적당한 물의 온도는 여름철에는 25-28도로, 겨울철은 28-30도로 유지하고, 목욕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세안은 하루에 2번 정도가 좋다.

넷째, 세안 및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마른 수건을 사용하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면서 물기를 제거하고 1-3분 이내에 자기에게 맞는 보습제를 피부에 도포 해주어야 한다. 보습제 사용횟수는 피부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목욕 후와 잠자기 30분 전에는 반드시 도포해야하고, 일반적으로는 3-4회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적당한 운동과 목욕 및 보습관리는 올바른 식생활과 주거환경관리와 더불어 아토피 아이들의 건강증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토피 없는 건강 가정 만들기”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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