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발전의 제1 키워드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
전북 발전의 제1 키워드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
  • 이남식
  • 승인 2010.11.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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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라북도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고, 어느 것부터 우선되어야 하는가. 이는 전북의 미래를 전망해 주는 방향성이고 구체적인 키워드이기도 하다. 전북도민일보의 이번 10대 키워드에 관한 좌담회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토론이다.

지금 세계는 각 나라마다 FTA체결로 인하여 모든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그동안 독과점으로 누렸던 기득권도 인정치 않고 있으며, 글자 그대로 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와 그 질서에 따라 재편되는 세계경제의 환경은 우리 전라북도도 예외일 수 없다.

나는 전북도민일보가 선정한 이번 10대 키워드 중에서 고등교육에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사람이 경쟁력이다’는 첫 번째 키워드가 전북발전의 제1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고령화.저출산 극복, 새만금 종합개발, 탄소밸리 구축, 식품클러스터 성공적 조성,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전주 한스타일 육성, 지역관광산업 육성, 국제공항 조기 건설, 미래농업 육성 등 하나 하나가 매우 적절한 키워드들이다.

전라북도가 지향하는 전북의 미래를 이끌 성장산업 기반조성, 21세기 동북아시대 신산업·물류 중심지 실현, 도내 전역이 잘 살 수 있는 균형발전 적극 추진,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웰빙의 청정전북 가꾸기, 농촌 자생력 강화와 더불어 사는 복지 공동체 실현, 일등도민 자긍심 고취와 역동적 도민기상 진작 등 도정시책 방향과도 같은 맥락에서 지켜봐야 한다.

예컨대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는 첫 번째 키워드를 예로 들어 말한다면 우리에게 현실적인 문제이고 또한 실감이 나는 키워드이다.

며칠 전 G20회의 때 우리 나라가 의장국이자 세계 20대 국가의 한 일원으로써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과거에 원조를 받는 극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지원국가가 되었다는 것도 그동안 우리 국민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우리 국민의 교육열에서 찾아 봐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우리 전북도민의 교육열과 성실함이 이러한 결과 속에, 또는 그 기저에 깔려 있다. 전주가 교육도시로써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이제 더 많은 배려와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북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산업역군을 길러내 우리나라가 근대화되는데 큰 기여를 하였던 점은 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명성이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전북출신이 아주 많다. 이제 전북의 얼을 계승하고 이들의 뒤를 잇게 하기 위해 우리 지역의 인재를 훌륭하게 키워내야 한다.

자녀교육을 위해 떠나는 전북이 아니라 자녀의 교육을 시키기 위해 타 시도에서 찾아오는 전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일으킬 수 있고, 과거에 명성을 가졌던 교육도시로써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이 밖의 키워드들도 예산의 뒷받침과 아울러 우리 전북도민들의 마음가짐과 자긍심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

패배의식을 가지거나, 냉소적인 말을 하거나, 남을 헐뜯으려 하거나, 당당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전북의 발전은 더 딜 것이다. 우리 모두 전북을 사랑하고 전북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듯 우리 고장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라를 사랑하자는 말도 공허한 소리로 들릴 것이다.

이남식 <전주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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