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2-제20회 동리대상에 ‘조소녀 명창’ 선정(사진)
사본2-제20회 동리대상에 ‘조소녀 명창’ 선정(사진)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10.1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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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동리대상에 조소녀 명창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는 지난 11일 동리대상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40평생을 판소리 중흥 및 대중화에 헌신한 조소녀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소녀 명창은 1941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첫 스승인 박초월 명창에게 사사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습을 일시중단했다 스물아홉의 늦은 나이에 전주에 내려와 오정숙 명창과 이일주 명창에게 본격적인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하늘도 뚫을 것 같다”는 평판을 들을 만큼 공력을 쌓았지만 늦은 소리공부로 성대에 이상이 생겨 일곱 번의 성대결절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개인 무대 활동보다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로 소리에 대한 꿈과 열정을 풀어냈다.

전북대,중앙대,우석대,백제예대,전주예고,동리국악당에 출강하고 고창에서 연수원을 운영하며 200여명의 문하제자를 배출했다.

조 명창은 지난 1984년 제2회 남도예술제 판소리 특장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창 반열에 올랐으며 (사)완산국악제전진흥회를 설립해 이사장에 취임, 올해 15회째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전라북도 문화상, KBS 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조소녀 명창은 한 집안에서 대통령상을 9번 수상한 국악계의 명가로 꼽힌다.

한편 동리대상은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분을 선정하여 매년 상장과 부상으로 1천500만원을 수여하는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동리국악당에서 가진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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