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원 예비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고>동원 예비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 박진원
  • 승인 2010.11.11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천안함 사태에 이어 최근 북한이 3대 세습체제를 공식화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불확정성 도래가 우려된다. 특히 북한의 권력세습과 관련한 과도기적 불안요인은 한반도 안보상황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국토방위와 관련한 안보의식 수준을 드높이는 등 국민들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방이란 한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활동으로써 이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하여할 지상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역으로 구성된 상비전력 뿐만 아니라 잠재적 군사력으로서의 예비전력인 예비군의 역할이 중차대한 만큼 평시 완벽한 병력동원태세를 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무청의 주요임무 중 하나가 바로 유사 시 신속한 병력동원이다. 병력동원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역 중에서 계급?병과?주특기 등에 따라 정예자원을 동원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으로, 유사 시 우선적으로 동원하여 국가병력소요를 적기 충원함으로써 군 전투력을 확보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

전북지방병무청에서는 그간 한반도 안보환경을 감안하여 지방병무행정의 중점을 여기에 두고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 왔다. 이를 위해 지역향토사단 등과 수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예비군 지휘관과의 업무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상호 업무 발전을 위한 의견교환의 장을 구축하였다. 아울러 병력동원 수송로와 수송차량을 수시 점검하고 환류 함으로써 예비군 집단수송에서 단 한 건의 사소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이와 같이 금년도 병력동원훈련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제반여건을 정비한 후 연차내의 동원지정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전투력 배양 등을 위한 동원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전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병력소요 충원율을 달성하였다. 이는 안보관련 기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내 조국은 내가 지킨다’는 예비군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높은 참여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 동안 생업에 종사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동원훈련소집에 응하여 주신 도내 예비군들에 대하여 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병역을 성실히 마친 사람에 대한 우대받는 사회분위기가 미흡한 것이 못내 아쉽다.

병무청은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3대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한 가문을 대상으로 ‘병역명문가’를 선발하여 대통령 표창 등의 영예를 수여하는 한편, 당당하게 병역을 마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우리는 흔히 현역 또는 보충역으로서의 복무를 마치면 병역의무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국가 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명제를 생각한다면 병역의 의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되리라 본다. 우리나라는 이번달 11일부터 12일까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21세기 선도국가로서의 면모를 건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가안보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예비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계신 예비전력으로서의 예비군 여러분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전북지방병무청장 이 상 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