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영 로즈피아 대표 금탑 산업 훈장
정화영 로즈피아 대표 금탑 산업 훈장
  • 이보원
  • 승인 2010.1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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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기에는 너무 큰 상인 것 같습니다. 개인의 영광이자 나아가 회사의 영광이며 모든 화훼인들의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11월 11일 제1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지난해 1천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리며 전북 화훼수출의 성공시대를 활짝 연 공로로 농업분야 최고 포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주)로즈피아 정화영 대표(52·장수군 장수읍).

전북품관원의 추천으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정 대표에 대한 포상은 11일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대강에서 열리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농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이 수출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글로벌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농업자체도 세계의 큰 시장을 봐야 합니다. 해외시장 확대에 중점을 둬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2000년 장미재배농가 15호로 시작 현재 23호 농가가 참여하여 공동선별 및 공동출하 등 협업적 농업경영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2년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한국 화훼업계 최초로 품질 경영인증서를 획득하였고 수확후 수출까지 냉장운송 콜드체인 시스템등 최첨단 설비와 전문기술교육을 통한 최고의 품질로 일본 및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 지난해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로즈피아의 수출품목은 도내 120여 농가들이 100만㎡의 면적에서 생산하는 장미와 국화, 후리지아, 칼라, 거베라 등 8가지 품종.

“러시아에서 3월8일은 여성의 날입입니다. 이날 여성에게 장미꽃을 주지 않으면 남자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그럽니다. 흔히 러시아를 동토의 나라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얼어붙은 땅에도 거래와 시장은 살아있습니다. 누군가 점령한 시장을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죠. 하지만 최고 품질과 서비스로 경쟁을 했더니 열리더군요.”

정 대표는 “농업분야 기술은 10년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거대 시장을 배후에 된 경기나 경남과는 달리 전북은 지역 농산물을 다 소비하지 못하는 지리적 핸디캡을 안고 있다”며 “화훼농가들의 노력과 함께 행정과 유통공사등 유관기관들이 삼위일체를 이뤄 수출로 활로를 뚫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농산업은 아직도 글로벌화가 미약하다.네덜란드의 알스미어 경매장은 100년 전통에 연간 매출규모가 4조원이다. 그러나 유럽 인구는 5억명이지만 아시아는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그 3배인 15억 명이 있다”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또“올해 수출목표는 1,7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 같다”며 “내년에는 2,500만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고품질 꽃 생산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정대표는 장수영농조합법인대표(1998년3월)와 (주)로즈피아 대표(2003년7월), 한국화훼수출협회장(2004년4월)등을 맡고 2005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11일 열리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와 농업인 황태상씨(남원시 인월면 인월리)가 대통평표창을, 완주봉상생강조합 임희문 대표와 농업인 김영숙씨(고창군 해리면 금평리)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한다.

이보원기자 bwlee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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