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환 노인복지 노인대학 교수> 하하하 아버지와 약속
<홍순환 노인복지 노인대학 교수> 하하하 아버지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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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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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말한다. 인생이 허무하다. 삶의 결과에서 나온 말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는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자기 자신을 솔직히 고백한 것은 잘못 살았음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마치 도둑놈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는 아버지처럼 살지 말라, 착하게 살아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하는 당부 말씀이라 할 수 있다.

부자의 인연은 핏줄의 관계다. 그러므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자식과 부모는 변할 수 없는 것이 천도이다.

부자간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언어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어른들이 모르는 언어가 쏟아져 나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은 황혼길에 서게 되면 정말로 외롭다고 한다. 소통이 안 되니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부자의 관계는 끊어질 수 없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는 자식에게 한 마디 남기는 말씀이 있다.

(유언) 어느 부자의 사례를 들어볼까 한다. 자식을 부르다 이리 오너라, 아버지가 세상을 하직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고생 많이 했다. 네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박수치며 살아보렴, 하고 아버지는 숨을 거두었다.

어린 자식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였지만 한 편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어느덧 청년은 성장하여 일본 유학을 마치고 다녀와서 모 기업에 취직하였다. -조그마한 회사다. 회사 경영난에 항상 어려운 지경이다.- 회사 발전에 대한 계획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는 회사 사장의 지시와 지시받은 과장은 고민 속에 빠졌다. 어찌되었던 간에 준비를 하게 되었다. 어느 날 회사의 강당에 사장을 비롯한 회사원들이 모였다. 바로 과장이 준비한 계획서 브리핑을 듣기 위해서다. 이제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과장이 큰 소리로 조목조목 브리핑을 하였다. 강당 뒷좌석에 앉아있던 청년이 손을 번쩍 들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하하하 크게 박수치며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온몸으로 길게 크게 박수친다) 웃었다.

회사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과장이 난색한 표정으로 변했다. 사장은 어이가 없는 듯 침묵하더니 청년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화가 났다. 과장은 즉시 사무실로 청년을 불렀다. 과장과 청년은 마주앉게 되었다. 청년은 과장에게 한 마디 던졌다. 우리 과장님이 최고야 오늘 브리핑은 아주 잘 하셨어요. 청년은 칭찬했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박수치며 웃어댄다. 과장은 자신도 모르게 청년의 웃음에 끌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박수를 치게 되었다. 한참동안이었다.

바로 이거다. 회사 발전은 사원들의 사기를 돕는 일이다. 회사와 사원간의 화합되는 길에 대한 지혜를 얻게 되었다. 청년은 아버지와 약속한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하하하 웃은 것이라며 그 이유를 과장에게 말하였다. 그 후 웃음으로 회사 사원 화합은 물론 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를 만들었던 실화가 있다.

하하하, 이처럼 모두 웃으며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보지시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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