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서 전북도의원> 새만금 브랜드 가치 높일 통합축제 필요하다
<조병서 전북도의원> 새만금 브랜드 가치 높일 통합축제 필요하다
  • 김은희
  • 승인 2010.11.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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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새만금 주변을 드라이브했다. 예전과 몰라보게 달라진 것은 주변을 관광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 9월말기준으로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한 관광객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경유하는 지역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타 지역에서 새만금을 방문한 관광객이다. 그러나 새만금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머물고 싶어도 머물 곳이 없어 잠시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펴다 발길을 돌린다. 10월 축제의 계절에 이 관광객들은 타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새만금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방조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명소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완공되기 전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만금 방조제 방문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지금 새만금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돈 쓸 곳이 없다.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후회스러운 일이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는가. 새만금 방조제 자체에 언론의 관심이 정작 진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새만금 화려한 축제의 서막

상시적인 관광명소가 되려면 우선 그 장소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 그 지역과 자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모티브로는 축제를 들 수 있다. 지역축제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개최되는 모든 종류의 축제로, 축제의 일반적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일탈성, 유희성, 제의성, 대동성, 주기적 연례성을 지니며, 각 지역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시행되는 축제를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새만금은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지역축제는 지리한 관상적 반복성과 거세된 일탈성의 문제로 최근 지역축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크다. 지역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속성을 저버린 채 경제효과에만 치우쳐 지역축제를 평가하는데 급급하여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관광, 물의 도시로서 새만금을 바라보자.

새만금이 지닌 역사문화자원과 잠재적인 해양관광자원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이다. 이를 잘 활용해 축제의 성공적인 아이템으로 연계시켜가야 한다. 함평하면 나비축제를 연상하듯이 전라북도 새만금하면 특유의 축제 브랜드가 있어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야 한다.

새로운 축제의 개발은 환경과 관광, 물의 도시 새만금을 화려하게 알릴 수 있는 서막이 될 것이다.

해양노을과 영상불꽃이 어우러진 곳, 갯벌과 바다자원 등 1차 산업과 관광을 접목시키기에 적합한 곳, 그리고 미래의 명품복합도시와 첨단의 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다양한 접근으로 보다 많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해 농어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살릴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새만금 축제를 개발하고 살려나가는 작업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통합의 상징 행정에서 담아내야

전북의 대표이미지인 새만금은 통합의 상징을 담고 있는 하나의 도시이지만 행정구역 상 세 개의 시·군에 걸쳐있다. 따라서 새만금 브래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축제개발은 무엇보다 통합과 포용으로 걸음마를 떼야 한다. 즉, 3개 시·군의 협력과 전라북도의 조정역할이 필요하다.

전라북도에서 주관하고 부안, 김제, 군산의 공동주최를 통한 새만금 통합축제는 축제 그이상의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 성공적인 축제는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복합도시 새만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은 새만금 통합축제 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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