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경 전북지방병무청 동원관리과> 이젠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손안의 인터넷으로 받아보자
<최미경 전북지방병무청 동원관리과> 이젠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손안의 인터넷으로 받아보자
  • 박진원
  • 승인 2010.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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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근까지만 해도 각 가정마다 대문 앞에는 가끔식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물건이 하나 있었을 것이다. 먼 친지로부터의 반가운 소식이나 관공서 등으로부터의 고지서 등을 각 가정으로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우편함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가 본격화 되면서 개인과 개인간, 개인과 공공기관간 의사소통 채널이 전자우편, SMS 등 디지털화된 수단으로 대체되면서 종전의 아날로그적인 우편함은 이제 점점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나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 병무청도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징병검사와 현역입영분야에서 병역의무자 개개인의 이메일 등을 이용한 병역의무부과 전자송달제도를 2005년부터 도입하여 지금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메일로 통지서를 교부하는 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병력동원업무 분야에서 실시하고 있는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이메일 송부제도?는 아직도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병력동원소집통지서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 사태 시 완벽한 병력동원태세 확립을 통한 국가안위 확보를 위해 동원지정된 예비군을 대상으로 평시에 교부하여야 하는 것으로써, 현재의 이메일 등 전자적인 방법에 의한 교부율은 아직도 2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연간 수백만건 이상의 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한다고 생각할 때 이메일 등 전자적인 방법에 의한 송달 제도는 국가예산도 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예비군 개개인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언제든지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수령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말이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지금까지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이메일 교부 활성화를 위해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수신동의를 받고 있다. 관내 대학·지역·직장예비군부대 지휘관과의 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획득하고, 예비군훈련장을 직접 방문하여 예비군 도전골든벨!? 등의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이메일을 활용한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수령할 때의 장점과 국가예산절감 효과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이메일 수신동의자를 추첨하여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 실시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전자적인 방법에 의한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수령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금년도 전북지역내 예비군들의 이메일 수신동의율은 전년도 대비 10%정도 향상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12개 지방 병무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담당 직원의 한사람으로서 고무적인 입장이 아닐 수 없다.

병력동원소집통지서의 이메일 등을 활용한 전자송달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국가예산 절감 등 행정효율성 향상과 시·공간에 제약없는 예비군 편의성이 있는 등 ‘1석 2조’의 실익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확산·정착 시켜 나가야할 부분이다.

지금은 손안의 인터넷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아직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이메일 수신동의 신청을 하지 않은 예비군은 애국하는 마음으로 지금 당장 PC 앞에 앉아 ‘병력동원소집통지서 이메일 수신동의서’를 신청해 주기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메일 수신동의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가능하다.



박진원기자 savit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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