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자원재활용으로 환경-고용-복지연계
<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자원재활용으로 환경-고용-복지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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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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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이디어 상품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색다른 것이 많다는 말이다. 특히 재활용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은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 처리비등 사회적비용 절감하기도 한다. 사회적 비용절감은 녹색성장의 토대가 된다.



신나는 프로야구 경기

야구경기를 보면 타자의 나무방망이가 간혹 부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부러진 방망이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일쑤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부러진 방망이를 재활용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1년동안 소비되는 야구방망이는 20만개 정도

몇 십년을 자라야 야구방망이가 되는 나무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소중하면 아끼고 아끼려면 다시쓰는 방법이 동원된다.

부러진 방망이로 젓가락과 구두주걱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먼저 야구공에 맞고 부러지면서 멀리 날아가는 방망이의 굵은 부분

이 부분은 80년이 넘게 젓가락 제조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커 젓가락’인 ‘효자에몬’에게 부탁해 명품젓가락을 만들어 냈다. 쓰레기나 땔감으로 전락할 방망이가 새 생명을 얻는 순간이다. 일본 프로야구팀 로고가 새겨진 이 명품젓가락은 각 구장과 각 구단의 상품판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몸통이 떨어져 나간 손잡이 부분은 손잡이를 그대로 두고 홈을 파 구두주걱으로 되살렸다. 판매금은 ‘숲을 가꾸는 기금조성’에 쓰인다고 한다.

한국의 자원재활용은 다각적이다.

녹색·환경제일주의 시대에 자원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감축과 화석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사업장을 사례로 들 수 있다. 도내 자활사업장 상당수는 태우고 묻어 쓰레기 처리비용이 들어가야 할 것을 재활용하고 더 나아가 수출해서 돈을 벌기까지 한다. 의류, 신발, 플라스틱, 고철등 폐자원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인테리어와 도배 장판등 집수리 부문에서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진행중이다. 소형가전과 컴퓨터를 선별, 분해해 도시광산 자원으로 만들고 있다. 헌옷을 수출하는 사업장에서는 매년 수백톤씩 수출한다.

폐비닐, 공병, 폐자재를 수거해 환경을 보호하는 사업장도 있다. 연간 수백톤을 수거해 자원재생은 물론 에너지와 탄소저감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자원재활용으로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탄소저감을 최일선에서 실천하는 곳이 친환경 자활사업장이다.

매장자원의 한계,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탄소배출 감축및 탄소배출권 판매.

이 세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는 녹색성장 발전전략이 이제 경제영역뿐만 아니라 자활사업장에서도 트랜드가 됐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지난 23일 자원재활용 워크샵을 가졌다.

도내에서 자원재활용사업을 벌이는 자활사업장과 공동체, 사회적기업등 18개 기관에서 대표 등이 참석해 재활용사업의 전문성 향상과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효율적인 수거시스템을 만들고 쾌적한 환경유지를 통해 재활용율을 높이고 폐기물의 적정처리를 도모해 궁극적으로는 자원순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정부의 자원정책 및 자원 시장정보도 공유해 발전적인 도약을 다짐했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사회적으로 유용한 전략과 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사회공헌의 이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워크샵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사람과 환경 그리고 수익’에 대한 생산적 협의를 다져나갈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재활용 사업은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환경과 고용, 복지의 아름다운 동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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