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지역업체 참여비율 약속 지켜야
새만금공사 지역업체 참여비율 약속 지켜야
  • 임환
  • 승인 2010.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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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공사 지역업체 참여비율 약속 지켜야

새만금공사에 대한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새만금공사는 전북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거대 공룡으로 도민들에게는 모처럼 희망이 담겨져 있는 사업임에 틀림없다. 특히 이를 기다리고 있는 지역업체들은 공사에 대한 설레임으로 쌓여져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내린 셈이기 때문이다. 지역 업체를 비롯한 도민들이 많은 기대감에 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현재 농어촌진흥공사가 밝히고 있는 내용대로 라면 지역업체의 참여폭 확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사업자 선정당시의 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도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를 따졌다. 농어촌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이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면서 불가 입장을 나타냄으로써 빚어진 현상으로 도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각 건설업체는 물론 도를 비롯한 상공회의소등이 일제히 불만을 나타내면서 결국은 단체행동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도의 입장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본다.

최근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산업단지 전체 조성사업비 49%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방안과 관련, 한국농어촌공사가 일부 수정안을 도에 제출했으나 반려된것은 예측된 결과라고 본다. 지역업체를 비롯한 관련자를 비롯한 도민들이 성나 있는 상태에서 도가 이를 용납할 수 있겠는가. 김완주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농어촌공사가 최근 지역 업체 공동도급 1차 방안을 보내왔으나 종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되돌려 보내면서 총 공사비의 49%에 대한 지역 업체 참여방안을 재요구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흐름에 따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사업비 229억원 이상의 공구공사는 국제입찰 규정에 따라 지역 업체 의무보장이 힘들지만 가점제 등을 통해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다는 종전안을 고수하는 입장만 거듭 밝히고 있는 실정이어서 많은 우려를 안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반드시 약속사항을 지켜야 한다. 약속을 이행치 않을 경우 농어촌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도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위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사업의 효과는 기대치를 넘지 못한다는 것도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임환수석논설위원 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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