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Googol 이란 이름은 1938년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카스너(Edward Kasner)의 9살짜리 조카 밀턴 시로타(Milton Sirotta)에 의해 지어졌다. 구골(Googol)이란 의 수를 말한다. 구골보다 더 큰 수는 무엇이라 할까 생각하다가 구골플렉스(Googolplex)라 하였다. 밀턴 시로타가 표현한 구골플렉스는 1다음에 0을 계속하여 쓰다가 피곤하여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 까지 표현한 수를 말한다. 그 후 구골플렉스란 수에 대하여 수학적 정의는 1다음에 구골 개의 0이 나타나는 수, 다시 말하면 을 말한다. 물리학자들에 의하면 1740년 구텐베르그 성경이 인쇄된 이후 지금까지 인쇄된 단어의 총수는 대략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만일, 전 우주가 양자와 전자들로 꽉 차서 비어 있는 공간이 없다면, 그것들의 전체 수는 이 된다고 한다. 이 수는 구굴보다는 크지만 구골플렉스 보다는 훨씬 작다고 한다. 수학자 카스너는 이 개념을 이용하여 무한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구골플렉스(Googolplex)는 10의 Googol제곱이라고 그의 저서 수학과 상상(Mathematics and the Imagination)에 수록했다. 이쯤해서 우리나라와 서양의 숫자의 체계를 알아보자.
서양의 대표적인 영어에서의 숫자체계를 알아보면, one (=1), ten (), hundred (), thousand (), million () billion (), trillion (), quadrillion (), quintrillion (), sextillion(), septillion(), octillion(), nonillion(), decillion(), undecillion(), duodecillion(), ···· 등이다.
우리나라의 숫자체계를 알아보면, 일(一 ), 십(十 ), 백(百 ), 천(千 ), 만(萬 ), 억(億 ), 조(兆 ), 경(京 ), 해(垓 ), 자(? ), 양(穰 ), 구(溝 ), 간(澗 ), 정(正 ), 재(載 ), 극(極 ), 항하사(恒河沙 ), 아승기(阿僧祇· ), 나유타(那由他·), 불가사의(不可思議· ), 무량대수(無量大數 ) ···· 등이며 작은 수는 할(), 푼(), 리(), 모(), 사(), 흘(), 미(), 섬(), 사(), 진(), 애(), 묘(), 막(), 모호(), 준순(), 수유(), 순식(), 탄지(), 찰나(), 육덕(), 허공(), 청정()···· 등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숫자는 10의 3, 6, 9 승의 형식으로, 3의 배수의 형식으로 그 숫자크기의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10의 4, 8, 12 승의 형식으로, 4의 배수의 형식으로 그 의미를 부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전에 나와 있는 가장 큰 수는 1852년 최초로 기록된 센틸리온(centillion)이란 수이다. 이 수는 백만을 백 번 곱한 수인데 1 뒤에 0 이 무려 600개가 뒤따른다. 동양에서 가장 큰 수는 불교용어인 아산키야 인데, 이 수는 과 같으며 BC 100년 경 자인이란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수학 증명에 사용된 가장 큰 수는 1977년 발표된 그래함의 수(Graham's number) 라고 알려져 있다. 이 수는 바이크로매틱 하이퍼큐브와 관련된 수인데 1976년 크누스가 고안한 수로서 오직 화살표로만 나타내는 수이며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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