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북지역 기업 자금사정 악화
3분기 전북지역 기업 자금사정 악화
  • 김완수
  • 승인 2010.10.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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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는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져 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나 당분간 기업들의 경영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4분기 전북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북지역 기업의 자금사정BSI는 92로 2분기 97보다 5p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3→96)과 비제조업(89→85) 모두 전분기에 비해 각각 7p, 4p가 하락했고, 외부자금수요BSI도 107로 전분기 108에 비해 1p가 떨어졌다.

자금조달방법으로는 필요자금의 80.4%를 내부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19.6%는 외부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자금 조달 구성비를 살펴보면 은행권(80.7%→83.9%)의 비중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권(5.8%→4.3%)과 회사채, 기업어음 등을 포함하는 기타조달방법(13.5%→11.8%)에 의한 비중은 축소됐다.

4분기 기업자금사정 전망BSI 역시 90으로 4분기 101에 비해 11p가 하락하여 향후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도내BSI편제대상 업체 354개(이중 325개 업체 응답)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경우는 자금사정 호전기업이 악화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여, 반대로 지수가 100미만인 경우는 자금사정 악화기업이 호전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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