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선진국 다녀왔어요"
"치즈 선진국 다녀왔어요"
  • 박영기
  • 승인 2010.10.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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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고등학교(교장 김효순)는 지난달 14일부터 9일간 치즈과학과 2학년 학생 10명이 스위스 일대에서 선진 치즈 산업의 현장을 견학하고 직접 치즈를 만드는 체험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향상에 큰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추진된 이번 스위스 치즈 캠프는 국내 유일의 치즈과학과가 설치된 임실고가 학생들에게 임실치즈산업의 주역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할 치즈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치즈밸리’라는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임실군과 치즈농협조합의 지원으로 추진되었다.

캠프의 주요 내용은 낙농업 선진국인 스위스를 직접 방문,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아펜젤 치즈를 비롯한 엠멘탈 치즈, 라끌레르 치즈, 그뤼에르 치즈 등 초현대식 대단위 치즈 공장을 견학하여 각각의 치즈 특성과 제조과정,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 등을 살펴

이들은 2000m 고지의 알프스 산속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치즈를 만드는 농가를 찾아가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임실지역에서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치즈 생산과의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또한, 최첨단의 유가공 시설과 교사진을 자랑하는 몰케라이슐제(유가공학교로 우리나라의 전문계고에 해당)를 방문, 치즈관련 교육과정과 시설을 견학했다.

젖소를 사육하는 목장을 방문하여 초지를 재배하고 건초를 만드는 과정, 집유시설과 착유 과정을 견학하여 스위스와 우리나라의 낙농업 현황을 비교해보고 향후 치즈산업과 관련하여 임실지역의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임실고는 오는 15일께 임실지역의 낙농업자와 치즈농가, 치즈산업 관계자, 치즈과 재학생들과 함께 이번 캠프 결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고 오는 12월 초에는 이번 스위스 캠프에서 만난 치즈 마이스터를 직접 학교로 초청하여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치즈 워크샵을 가질 계획이어서 명실공히 치즈과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과 동시에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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