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품질향상 차원 풀사료 생산 늘려야"
"쇠고기 품질향상 차원 풀사료 생산 늘려야"
  • 소인섭
  • 승인 2010.09.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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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생산량 해마다 감소
쇠고기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해 풀사료 생산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호밀·연맥 등 지난해 풀사료 생산량은 43만여 t으로 이 가운데 39만2천여t을 도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타도에 판매되고 있다.

풀사료는 곡물과 비타민 등을 혼합한 복합사료에 대비되는 것으로 송아지 생산을 위한 번식우와 비육우 등에 많이 먹일 경우 번식력이 강해지고 고급육 생산량이 증가해 품질 고급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료이다.

그러나 전국대비 도내 풀사료 생산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풀사료 생산량이 전국에서 120만t생산된 가운데 전북은 14%인 17만6천t을 생산했고 지난해에는 전국 182만1천t생산량 중 전북은 24만6천t을 생산, 13%로 오히려 줄었다. 수입사료 대비 풀사료·목초·볏짚 비중은 도내가 91%로 전국 84%에 비해 높았다.

통계에 따르면 도내 도축 쇠고기 가운데 고급육(++, +, 1등급) 비율은 18.6%로 전국 평균 62.8%에 크게 뒤지고 있다. 때문에 고급육 생산과 송아지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풀사료 생산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풀사료 등 조사료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한 관계자는 “어릴때 부터 양질의 거친사료를 많이 먹여야 위가 튼튼해진다”면서 “소 건강과 육질,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풀사료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건강한 한우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풀사료 생산이 필요하다”면서 “10월 말까지는 파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내년 풀사료 재배면적을 올해 2만1천25㏊보다 많은 2만3천㏊를 계획하고 있고 수확제조비(동계 t당 6만 원, 하계 3만 원)와 종자 구입비(30%) 등을 책정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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