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없는 건강 가정 만들기-올바른 밥상
아토피 없는 건강 가정 만들기-올바른 밥상
  • 장선일
  • 승인 2010.09.2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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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유난히도 추웠고, 폭염과 함께 태풍까지 겹쳐 농작물 및 해산물 피해는 물론 사회 안전망까지 큰 타격을 입어 서민들이 살아가기에 무척이나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다. 풍성한 오곡의 물결이 넘실대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어야 하는데, 과일 및 채소 농사를 망쳐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과 이상 난동으로부터 고통 받는 서민들과 같이 우리 아토피 어린이들은 폭염 속에서 많은 고생을 했음이 틀림없다. 이제 가을은 우리 피부를 살찌게 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도 완화되는 시기로 접어들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필자는 지난 칼럼부터 아토피 없는 가정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토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생활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올바른 밥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우리의 추석밥상은 평상시의 밥상과는 달리 햅쌀에 제철 과일 및 야채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신토불이 고기와 함께 풍성하게 어우러져 보기에도 입맛을 돋우는 그런 밥상이었다. 그런데 요즘 추석밥상을 보면 전통적인 추석밥상을 흉내는 내고 있지만, 건강에 해로운 항생제와 방부제를 비롯한 유해 식품 첨가물이 잔뜩 들어있는 고단백ㆍ고지방의 기름진 음식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긋지긋한 아토피를 이겨내는 올바른 밥상은 어떻게 차려야할까?

먼저 아토피를 이겨내는데 좋은 찹쌀, 발아현미, 검은콩, 조(수수), 보리, 녹두, 은행 등을 혼합한 칠곡밥을 지어 섭취하는 일이다. 오곡밥이 아닌 칠곡밥은 아토피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암 및 순환기 질환 관리에 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곡류를 선택하여야 한다.

국은 멸치, 표고버섯과 다시마로 맛을 낸 국물에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와 요오드를 비롯하여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미역을 첨가한 소고기 미역국, 찌개는 표고버섯과 애호박 그리고 양파와 마늘이 함유된 된장찌개가 제격이고, 반찬은 발효가 잘된 배추물김치, 동치미, 해물무침(새우와 굴 및 조개류 제외), 그리고 제철 나물 무침이 좋다.

추석 맛을 느끼게 하는 송편을 만들 때는 전통 방식 그대로 오곡(찹쌀, 기장, 조, 검정콩, 붉은팥) 또는 위에서 설명한 칠곡을 준비하고 어린 솔잎을 넣고 찌는 것이 좋은데, 한 가지 더 첨가할 것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감잎으로 송편을 감싸 찌면, 최고의 아토피 개선 송편이 된다.

현대 어린이들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단맛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초콜릿, 아이스크림 및 설탕이 듬뿍 든 제과 및 견과류는 어린이가 가장 선호하지만,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해로운 식품을 피하고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답은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여 단맛을 내고, 상치, 양배추, 사과, 배, 방울토마토 등 야채와 과일을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발효우유)로 샐러드를 만들어 섭취하면 좋다.

탄산음료를 피하고 허브류의 차를 마시는 게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허브차류는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우롱차(녹차와 홍차의 중간), 루이보스, 캐모마일 차를 즐겨 마시면 좋다. 더욱이 감잎차를 더불어 즐기면, 아토피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식품을 아예 먹지 않게 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체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우유와 계란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완전식품에 속하지만,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야기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이럴 땐 어린이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두유 또는 멸치와 같은 대체식품을 찾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식품첨가물은 소화기와 호흡기를 자극해 아토피를 악화시키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더불어 튀김류도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명절 중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은 도회지에서 살던 아들 딸 그리고 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모처럼 대가족이 형성되는 시기다. 따라서 잘못된 서구화 식생활을 바로 잡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추석인 것이다. 우리 전통 식생활을 잘 이해하고 요리할 줄 아는 할머니의 멋진 손맛을 배우자. 그리고 몸소 칠곡밥을 짓고 소고기미역국과 된장찌개를 끓여보자. 더불어 발효김치에 미네랄 및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채소류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추석 밥상을 차려보자. 그리고 전통차를 즐기면서 온 가족이 함박웃음을 짓고 스트레스를 날리면서 아토피 없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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