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KLPGA 15번째 주인공은
춘추전국 KLPGA 15번째 주인공은
  • 신중식
  • 승인 2010.09.07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갈수록 혼돈 속에 빠져드는 가운데 시즌 15번째 대회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 클래식 2010'(총상금 5억원)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다.

KLPGA투어 하반기 7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또 다른 신인아마추어가 새로운 신데렐라로 떠오를 것인지, 시즌 위너스 멤버들이 각각 2승이나 3승을 거둘 것인지, 아니면 전통의 강호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이 화려한 부활을 알릴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엔 서희경과 유소연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면 올 시즌에는 절대 강자 없이 연속으로 새로운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대회가 열릴때마다 출전 선수 모두가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기묘한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올 시즌 2승자는 '히든밸리 여자오픈'과 '하이원 리조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신애(20.비씨카드)가 유일하다.

유소연(20.하이마트)과 이보미(22.하이마트), 김보배(22), 김혜윤(21.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이현주(22.동아회원권), 홍란(24.MU스포츠), 조윤지(19.한솔), 함영애(23.세계투어), 이정은(22.호반건설) 등이 각각 1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는 유난히 활약이 돋보이는 신인과 아마추어들이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형국이다.

특히 '무서운 신인'란 별명을 얻으며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을 우승한 조윤지를 비롯해 강호들을 연파하고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거머쥔 '대형 루키' 이정민, 'LIG 클래식'에서 행운의 우승컵을 품에 안은 아마추어 배희경(18.남성여고) 등 10대들의 돌풍이 거세다.

또 아마추어 장수연(16.함평골프고)은 비록 규칙 위반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우승컵을 빼앗기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골프 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단단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해 상금왕 서희경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으로 해외무대 첫 승을 거두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해주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소연 또한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여러 차례 우승권에 들었지만 아직 2승은 거두지 못했다. 서희경과 유소연이 각각 5승과 4승을 거두었던 지난 시즌과는 무척 대조적인 그림이다.

KLPGA투어가 시즌 종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어떤 판도가 형성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이번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