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태연 서현, 연기? '조심스럽다vs.해보고싶다'
'소시' 태연 서현, 연기? '조심스럽다vs.해보고싶다'
  • 관리자
  • 승인 2010.09.06 0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신중한 성격이라면 막내 서현은 겁 없는 소녀였다. 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태연은 연기 등 다른 분야로의 도전에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자신이 잘해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

막내 서현은 큰 언니와 달리 도전 자체를 즐겼다. 또 미국 공연 등 낯선 세계로의 여행에 대해서도 겁을 내기보다 "두근거린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 추석 온가족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두 '소녀'를 만났다.

◈ 서현 "기회 되면 연기하고파"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곧잘 성우 흉내를 냈다고 밝힌 '소녀시대' 서현.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첫 목소리 연기에 나선 서현이 연기자의 꿈을 드러냈다. '슈퍼배드'는 달을 훔쳐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려는 주인공 그루가 그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모험과 웃음 그리고 가슴 찡한 감동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서현은 최근 노컷뉴스와 만나 "평소 관심 많던 성우란 직업에 도전해 재밌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서현은 '슈퍼배드'에서 여성스런 평소 모습과 전혀 다른, 보이시한 꼬마 소녀 '에디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에디트는 차분한 첫째 마고, 애교쟁이 막내와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힙합 소녀다. 태연이 외양부터 자신과 유사한 마고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과 확연히 다르다.

서현은 "완전히 그 아이로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목소리 연기에 임했다"며 "사람들이 저 인줄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디트를 보면서 서현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태현 역시 "평소 이미지와 전혀 다른 서현의 목소리 연기에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 태연 "연기는 조심스럽다"

태연은 이번영화에서 부모 없이 두 동생을 돌보는 첫째 마고를 연기했다. 외모부터 캐릭터와 유사한 서현은 몸에 꼭 맞은 옷을 입고 전문 성우 못지않게 제몫을 해냈다. 태연은 "캐릭터를 보고 솔직히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마고를 보면서 저를 떠올려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태연은 또 막내 서현과 달리 연기로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태연은 "연기는 조심스럽다"며 "연기가 잘 안됐을 경우 그 상황을 제가 못 견딜 것 같다. 그걸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태연의 걱정에 서현은 "막상 맡으면 잘해내면서 그런다"며 한마디 거덜었다.

소녀시대는 오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10 월드투어'에 참가한다. 성격 다른 두 소녀는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반응이 달랐다. 태연은 리더답게 걱정이 앞섰다.

그는 "영화 개봉에 공연 등 여러 가지 일들로 생각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는 성격"이라며 "벌써 눈에 염증이 났다"고 털어놨다. 서현은 같은 질문에 "좀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것 같아서 기대되고 설렌다"며 "새로운 것을 맘껏 즐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