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 강성주
  • 승인 2010.08.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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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 지역-세대간 갈등 봉사로 해소"
대한민국 자유수호의 대표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이념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국민운동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창달(65) 총재는 지난해 3월 제11대에 이어 금년 2월부터 제12대 총재를 연임하면서 회원 110만 시대를 열었다. 박 총재는 동남아 10개국 및 러시아 연해주에 해외 지부를 설치하는 등 내외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2일 장병용 전북도지부 회장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하는 박 총재를 만나 이 단체의 현황과 미래 비전, 앞으로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한국자유총연맹이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동 단체로 거듭나고 있는데, 단체의 활동과 현황은?

▲5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자유총연맹은 창립 이래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통일 준비 민주시민교육 등 교육사업, 자유포럼·국민통합토론회·전국자유수호 웅변대회와 자유마당 출판 등 홍보·출판사업,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한미연합사해체반대운동 등 범국민운동, NGO 로서 국내·해외 자원봉사, 빈곤국 구호물품 지원 등 국제교류협력활동, 다문화가족 및 탈북 가족 포용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기록되고, 자유민주주의가 인류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 홍보, 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11대에 이어 12대 총재로 취임 이후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전면 개편하고, 전국의 각 지부-지회에도 활동적이고 능력을 지닌 분들을 대거 영입해 조직을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청년회와 중앙여성회를 조직하고, 1000여 명의 젊은이로 구성된 ‘KFF대학생글로벌봉사단’의 발대식을 갖는 등 젊은 세대와 여성회원들의 영입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11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국민운동단체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지부, 230개 시·군·구지회, 3천379개의 분회, 230개 청년회 및 230개 여성회를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을 위한 봉사의 역량과 힘이 커진 것입니다. 앞으로는 국민들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어둡고 소외된 곳을 돌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더 크게 기여하는 국민운동단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 총재께서 취임 이후 해외 지부 개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 활동 상황은?

▲해외에는 지난해 8월 아시아·독립국가연합에 해외지부를 결성하고, 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방글라데시·인도·인도네시아·몽골·필리핀·말레이시아에 해외지회를 설치했습니다. 지난 8월 4일에는 러시아 연해주지회도 설치했습니다. 세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북미·중남미, 중국, 일본, 유럽, 대양주·아프리카·중동 등 6개 지부와 주요 도시에 55개 지회도 결성 중에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세계자유민주연맹(WLFD)의 차기 의장과 아시아태평양자유민주연맹(APLFD)의 차기 총재 및 의장도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0년 세계자유민주연맹과 아태자유민주연맹 연차 총회를 최근 의장국인 우리나라에서 개최했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글로벌 외교의 성공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해외지부 및 지회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넓히고, 교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수렴하는 창구로도 활용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자유총연맹은 각국 한인회와 네트워크 구성 및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지회에서 ‘한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라오스지회에서도 글로벌봉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총재께서 자유민주 운동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인데,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지금 세계는 경제위기와 잇따른 천재지변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주는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한국 민주화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우방국들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대한민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류 평화의 정착과 확산이라는 ‘대의 실천’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 및 아태자유민주연맹은 6·25 한국전쟁을 계기로 결성된 기구로서, 진해에서 한국과 대만, 필리핀 대통령이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유동맹체를 결성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세계 및 아태자유민주연맹 2010 연차총회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117개 회원국 중 6·25 참전국을 비롯한 70개국에서 야오잉치(饒穎奇) WLFD 총재를 비롯한 300여명의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일어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할 때까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대북 지원 및 교류를 중단하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이 UN 안보리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참가국 대표단들이 각각 자국 정부의 협조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도 통과시켰습니다. 국제적 행사였던 만큼, 채택 안건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 환기 및 대응조치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으며, 연차총회 후 자국으로 돌아간 대표단을 통해 협조와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과 나라를 위해 진보세력과의 갈등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지난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시에 일부 보수단체들이 ‘국장 반대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우리 자유총연맹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애도 성명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당시 저는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해 헌신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재임기간 중 외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국가적 추모기간이었던 당시 자유총연맹 창립 55주년 기념행사도 연기하고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진보·개혁세력간 갈등, 지역·세대간 갈등을 봉사활동을 통해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전북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전북은 한국 정치사에서 큰 획을 긋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제는 도민들이 모든 것을 털고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갈등을 해소해야 합니다. 그동안 잘된 부분은 수용하고, 못된 부분은 모두 버려야 합니다. 자유총연맹도 본연의 역할인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보수·진보 세력간 갈등과 지역·세대간 갈등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 중심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육을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을 드높이고, 선진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도 앞장 서겠습니다. 우리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26일 자유총연맹 전북지부와 전북지방경찰청 공동으로 전북도내 시내버스 700여 대에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광고문 부착식’을 가진 것을 비롯 ‘어머니포순이봉사단’을 조직해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서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순찰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전북도민들께서 우리가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에 더욱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강성주기자 sjkang@



◆···박창달 총재 주요 약력

△1973년 한국외국어대(전공 독일어) 졸업 △1992년 영남대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2009년 용인대 명예정치학박사 △2009년 계명대 명예교육학박사 △1997년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 △2000년 제15대·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 한나라당 교육위원회 위원장 △2002년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대구 동구 乙) △2005년 한·캄보디아 의원 친선협회장 △2009년 제 11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2010년 제 12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의장, 아시아태평양자유민주연맹(APLFD) 의장 및 총재,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의장, 국기원 이사장



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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