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원광대 사범대 ‘C’등급 비상
전주대·원광대 사범대 ‘C’등급 비상
  • 한성천
  • 승인 2010.08.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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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ㅜ없을땐 정원 20% 감축, 전북대 우석대는 B등급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전국 사범대학 학부과정평가’에서 도내 평가대상 대학인 전북대·전주대·우석대·원광대 중 전북대와 우석대는 B등급을 받은 반면, 전주대와 원광대는 평균 이하인 C등급을 받아 대학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전북대와 우석대는 현행 입학정원을 간신히 유지하게 됐지만 C등급을 받은 전주대와 원광대는 1년 이내 재평가에서 등급을 올리지 못할 경우 사범계 학과 입학정원의 20%를 감축해야 하는 제재 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 의뢰해 전국 45개 사범대학, 49개 일반대학 교직과정, 40개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임용률, 연구실적 등을 평가 분석한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사범대학·일반대학 학부과정(전국 45개교 대상), 일반대학 교직과정(49개교), 교육대학원(양성기능·재교육기능 동시수행 40개교)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평가했다.

평가기간은 1주기(1998~2002년), 2주기(2003~2009년)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3주기(2010~2014년) 평가를 시작한다.

평가에서 A등급 대학에는 정원 조정 자율권 등 혜택을 주고 B등급은 현행유지하지만 C·D등급 대학에는 학과·과정 정원의 20~50%를 감축하는 제재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사범대학 학부과정 평가’의 경우 전북대와 우석대는 B등급을 받아 (현행유지)을, 원광대와 전주대는 C등급을 각각 받았다. D등급을 받은 대학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도내 4개 대학들은 ‘일반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평가’에선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일반대학 교직과정의 경우 1년 이내 재평가에서 B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할 경우 C등급은 정원 20% 감축, D등급은 정원 50%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교육대학원의 경우 1년 이내 재평가 결과 D등급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양성기능이 폐지된다. C등급은 현 정원의 50%를 감축해야 한다.

한편 평가주관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평가 결과를 이날 각 대학에 통보, 1주 간 이의제기를 받아 별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칠 방침이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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