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근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장>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예방 모두가 나서야!
<조재근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장>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예방 모두가 나서야!
  • 김경섭
  • 승인 2010.08.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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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자동차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의 편리함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환경오염 및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등 그 부작용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에서는 ‘교통사고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국정과제로 선정 2012년까지 교통사고사망자를 3천명 수준으로 감소코자 노력하고 있으며 2010년도 사업용 자동차 사망자 수감소목표를 900명(전라북도 44명)으로 정하고 전북도청 및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사업추진 결과 6월 말 현재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추세에 있고 전북지역의 경우도 비사업용 사망자는 감소하였으나 사업용 사망자는 36%나 증가하여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등 차대 보행자 사고가 전년 동기대비 3배나 증가하였으며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여 언론 등을 통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범도민의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은 35.2%, 사망확률은 1.02%로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암에 걸린 확률(남자 34.2%, 여자 58.9%)보다 높게 나타나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더해 주고 있다.

참혹했던 교통사고 현장도 며칠 후 가보면 현수막 하나만 달랑 걸려 있을 뿐 금세 잊혀져 가는 것을 현실 앞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따지고 보면 교통사고로 희생된 모두가 우리의 형제자매요 부모자식이 아니던가!

통계자료가 말해주듯 우리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교통사고를 그저 재수가 없어서 발생된 사건이며 그런 불행한 일이 설마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겠지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교통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심정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운동인 TS문화벨트 착용운동, 주간전조등 점등운행, 운행기록장치분석 등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운수업체의 동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고속도로에만 의무화되어 있는 뒷좌석 안전벨트를 모든 도로로 확대하여 안전벨트 착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연간 약600명 이상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현재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75.5%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부에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을 개정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확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강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운수업체의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는 어느 한 기관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 그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

행정당국의 교통안전 시설 확충, 지도단속, 홍보 및 교육 등 교통사고 감소 대책과 언론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 등도 필요하지만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전도민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 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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