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용담댐 홍수피해예방 큰 역할
섬진강·용담댐 홍수피해예방 큰 역할
  • 정재근
  • 승인 2010.08.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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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17일까지 5일간 도내에 평균 296.8mm(장수군 485.5mm, 임실군 419.0mm, 진안군 328.5mm)의 기록적인 호우속에 용담댐과 섬진강댐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섬진강댐 및 용담댐에 홍수조절용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총 5억3,000만㎥의 홍수가 유입되었으나 홍수에 대비한 홍수조절용량의 사전 확보와 댐 상·하류 여건을 고려한 연계 운영으로 5억㎥의 홍수를 댐에 저류시킴으로써 홍수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섬진강댐의 경우 375mm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2억5,000만㎥ 정도의 홍수가 유입되었으나 유입량의 88%(2.2억㎥)를 저류했으며 16일 오후 4시 기준 댐수위가 EL.195.9m로 만수위인 EL 196.5m에 육박하자 강우상황, 유입량 및 댐 상·하류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초당 2,970㎥의 기록적인 유입량을 1/4수준인 760㎥ 범위내에서 조절방류함으로써 섬진강댐 하류 지역인 임실, 순창은 물론 전남지역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였다.

또한 용담댐은 2억8,000천㎥의 홍수유입량을 전량 저류, 단 한방울의 물도 하류로 내려보내지 않음으로써 무주·진안, 충남 금산 등 하류 저지대 주민들의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K-water 전북본부 김성귀 섬진강유역팀장은 “다목적댐은 홍수기에는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 감소에 기여하고 갈수기에는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하천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댐 운영관리를 통해 홍수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섬진강댐 하류인 물우리 일부 주민들은 섬진강댐관리사무소측이 홍수조절용 물을 방류하면서 일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댐관리사무소측은 방류피해가 아닌 자연적 침수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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