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으로 주택연금 인기
노후자금으로 주택연금 인기
  • 김민수
  • 승인 201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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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가입자가 살던 집을 담보로 매달 일정한 돈을 지급받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북지사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는 11건으로 건수는 적지만 보증공급액은 49억7,800만원에 이른다.

전북지사는 제도 시행 첫 해인 2007년 9건이던 것이 다음해 5건으로 주춤하다 지난해 1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만약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올 해 지난해 가입건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도 벌써 1,000건(7월 말 현재)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 715건을 훌쩍 넘겼다.

HF 전북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주택연금 증가 원인으로 60세 이상 노인들 스스로 노후자금을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지난 5월 대출약정 인지세를 평균 30% 인하한 데 이어, 7월에는 감정평가 수수료까지 20% 감면함으로써 연금 가입자가 부담하는 초기비용을 낮춘 제도개선 효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또 "가입자가 주로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자식의 부담을 덜어주고 집값이 하락할 것을 염려한 고령층의 심리가 작용해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의 경우 집값이 오히려 올라감에도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주택 연금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부부 모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HF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전북지사 063-241-2730)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중앙회·대구·광주 및 부산은행 등 9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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