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여친구’로 브라운관 퀸 될까?
신민아, ‘여친구’로 브라운관 퀸 될까?
  • 관리자
  • 승인 2010.08.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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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민아가 3년만에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서다. 그 동안 박스오피스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민아는 ‘CF퀸’이라고 불렸다. 박스오피스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광고계에서만 유독 종횡무진했다. 최근 원빈과 모델로 등장한 CF는 다양한 패러디물을 낳을 만큼, 화제를 얻기도 했다.

그녀는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를 거쳐 왔다. 하지만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대표작’이 없었다. 그런 신민아가 ‘시청률의 황제’ 이승기를 만났다. 시청률 실패를 겪은 적 없는 이승기와 함께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자신의 ‘대표작’을 만들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신민아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승기’라는 카드뿐만이 아니다. 바로 홍자매 작가라는 열쇠가 또 있다.

'홍자매'라 불리는 홍미란, 홍정은 작가는 그 동안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주연 여배우들을 인기 배우 대열에 올려놓았다. 한채영, 한예슬, 박신혜 등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이들 드라마를 자신있게 내세우는 것도 그 이유다.

홍자매 작가가 만드는 여주인공은 귀엽지만 눈치없는 인물로, 주변 인물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민폐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다. '민폐녀' 여주인공은 순수함과 백치미를 넘나들며 인간적인 매력을 완성한다. 그 덕에 악한 캐릭터들까지 동화시키고 드라마 전체를 한 편의 ‘동화’로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신민아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맡은 구미호 역도 마찬가지다. 500년 만에 깨어나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차대웅(이승기 분)과 사랑에 빠져 초능력이 담긴 구슬을 대웅에게 수차례 넘겨주는 순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차대웅에게 “소(고기)를 사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며 애교를 부리는 사랑스러운 매력도 지녔다.

신민아는 10여년 간 많은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광고에 출연했다. 하지만 늘 ‘스타’였다. 이제는 ‘배우’ 신민아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다. 신세경, 산다라박 등 유수 청춘스타들이 거론됐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주인공에는 그래서 신민아가 더 어울린다. 자신도 “이제까지 보아왔던 ‘구미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신민아가 어떤 ‘구미호’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홀릴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40%의 시청률을 넘기면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시작부터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신민아와 이승기, 홍자매 작가가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김탁구’와 맞대결을 펼칠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11일 오후 첫 방송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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