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표
하늘엔 붉은 태양
초록 산야 풀 내음 익히고
바닷가 하얀 파도
청량한 해풍을 마신다.
비어 있는 듯
차 있는 파아란 하늘
수평선 머리 위
활짝 핀 뭉개구름 꽃
차있는 듯 비어 잡하지 않고
바람 불 듯 구름 흘러
까맣게 살아 온
내 삶의 텅 빈 가슴에
처얼썩∼ 처얼썩∼
파도 소리만 아련하다.
구구국∼ 구구국∼
떼 지어 날으는 갈매기
동심의 캔버스위에
흰 돗 단배 하나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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