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뱀장어 치어 방류
완주군 뱀장어 치어 방류
  • 김한진
  • 승인 2010.07.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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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주민소득 창출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마을 소류지나 저수지에 뱀장어 치어를 방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완주군은 올해 수산종묘 방류사업 일환으로, 봉동읍 제내리와 이서면 이성리 및 은교리 내의 저수지 등에 뱀장어 치어 1만6,600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의 이러한 치어 방류에 대해 해당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마을 소득사업 분야를 발굴하거나 민물고기를 이용한 소득창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반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봉동읍 제내리 제촌마을의 경우 그동안 마을 소류지인 제촌제를 활용한 소득창출을 궁리하던 중, 지난 3월 붕어 치어 30kg에 이어 이번에는 뱀장어 치어 방류까지 이뤄짐에 따라 향후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서면 대문안마을은 지난해부터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으로 뱀장어 등 2개 종류의 물고기를 저수지(대문안제)에서 생육하는 ‘마을 공동 양어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치어방류로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은교리 앵곡마을 주민들도 외부인의 무분별한 낚시 등에 따른 저수지(앵곡제) 내 물고기의 절멸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뱀장어 치어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임에도 매입 단가(1미당 1,500원)가 높아 부담이 따르던 차에 군에서 지원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들 마을 외에도 소양 죽절리와 고산 원산마을 등지에도 치어 5,000미를 방류했다”며 “앞으로 뱀장어 치어 방류를 희망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치어를 공급, 소득창출은 물론이고 어족자원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다음달 중순경 붕어 치어 41만2,000마리를 봉동읍 은하리 추동제 등 10개소에 방류할 예정이다.

완주= 김한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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