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들어가는 운산 보건진료소
주민이 만들어가는 운산 보건진료소
  • 김한진
  • 승인 2010.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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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모아 에어콘·정수기 등 기증
마을 주민이 십시일반으로 편리하고 깨끗한 보건진료소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화산면 운산리에 자리잡은 운산 보건진료소가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증으로 도시 보건소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갖춰나가고 있다.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회장 박명기)의 경우 최근 상반기 결산 보고회를 가진 후 회원 16명이 십시일반으로 50만원을 모아 보건진료소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에어컨은 진료소 대기실에 설치돼 요즘 찜통더위에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산리 누하마을(이장 박옥규)에서는 보건진료소 건강증진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수기와 청소기를 기증키도 했다.

기증된 편의시설은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건강증진실에서 농악과 기공체조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산면 운산리를 중심으로 11개 마을, 560여명 주민의 평소 건강을 챙기고 있는 운산 보건진료소는 지난해 12월 건강증진실 개소로, 지역주민의 건강관리 요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재열 화산면장은 “지역의 공공시설은 자신들 스스로 가꾸고 편리하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식이 주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이 조성하는 보건진료소가 더욱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주 = 김한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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