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그린상용차 부품산업에 4천억 투자
전북 그린상용차 부품산업에 4천억 투자
  • 박기홍
  • 승인 2010.07.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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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강봉균의원 전문가포럼
수출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부품 연구개발사업에 4천억 원을 쏟아붓는 사업 추진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북도는 상용차 핵심부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전략형 미래 그린 상용차 부품 연구개발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산학연 전문가 등과 공조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강봉균 의원(군산)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 그린상용차 부품 육성을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럼에는 중앙부처 관계자와 국내 관련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 ‘수출전략형 미래 그린 상용차(FGCV) 부품 연구개발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했다. 이 사업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용차 산업과는 달리 공공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기술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빨라 큰 시장 잠재력이 있을 뿐 아니라 석유소비와 환경오염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상용차산업이 선진국들에 비해 핵심부품의 개발기술이 부족한 실정이고 개도국에게는 가격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하며, 승용차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성공한 우리나라는 앞으로 상용차도 중요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있음을 강조하여 상용차 산업의 국가적 육성정책과 지원을 역설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FTA 시대를 맞아 수출 전략형 미래 그린 상용차 부품산업을 위한 국가적 정책과 지원전략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전북은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집적화 단지로 미래그린 상용차 부품산업 육성에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임을 역설했다.

도는 “관련사업은 핵심 연구장비 구축 및 실증기반 인프라 조성비 1천900억 원, 연구개발 사업 2천억 원 등 총 사업비 3천900억 원을 투입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추진될 예정”이라며 “1만 명 고용 효과와 5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특히 전북이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본거지로,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상용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2020년 이후 세계 상용차시장 점유율은 현재 2% 수준에서 5% 이상까지 확대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출액 200억 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밝혔다.

한편 토론회는 전북대학교 양성모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우태희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황용서 현대자동차 전무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기홍기자 khpark@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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