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서양 연안에 대폭풍우가 밀어 닥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당시 웃음거리로 넘기고 비행하던 비행기가 폭풍으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또 1936년12월에는 한파(寒波)로 과수원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하는 등 정확한 기상예보로 급기야 "크리크"의 명성이 전 미국에 알려졌다.
■이 같은 기상예보 적중으로 항공회사나 보험회사. 관광회사 등으로부터 각종 행사나 집회 날짜를 정하기 위해 크리크 회사에 기상정보 의뢰가 쇄도하기 시작. 마침내 기상정보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사설 일기예보업이 성행하고 있는지 수십여 년이나 된다. 물론 일본에도 기상예보 업체들의 매출이 높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1985년도 하반기부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예보 외에 특정산업을 상대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산업에 나섰다. 아무튼, 산업사회에 있어 기상정보의 비중은 매우 커가고 있다. 기상정보를 파는 기상 서비스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간 독자적으로 기상위성을 하나 갖지 못하고 있어서 일본이나 미국 자료에 거의 의존 해오고 있는 처지다. 한반도주변에서 갑자기 발생했다 사라지는 기상 현상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드디어 지난 27일 "천리안"이라는 이름의 우리 기상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제 기상관측의 진정한 자립화가 실현됐다는 소식이상윤 논설위원다…
이상윤논설위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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