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당선자에게
민선 5기 당선자에게
  • 이한교
  • 승인 2010.06.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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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쟁을 치르듯 요란을 떨던 선거 전(戰),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는 후보의 열정은 손을 부르트게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활짝 웃는 얼굴로,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감을 보여주었고, 전북 사랑을 목이 터지라 외쳤던 당신들, 온천지를 뒤덮을 듯 대형사진과 현수막을 내걸었고, 마치 돌까지라도 씹어 소화시킬 수 있다는 패기를 보여주려 최선을 다해 표를 구하던 당신들, 내가 아니면 누구도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던 당신을 선택한 모든 유권자가, 새로운 민선 5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먼저 가장 낙후된 우리 전북을 잘 살게 하는 것이다.

전북의 최우선 과제는 14개 시, 군 자치단체장이 서로 합심하여 전북을 살리는 일이다. 이제 지난 4년을 잊어버려야 한다. 새로운 민선 5기는, 갈등을 버리고 전북의 아들딸에게 고향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고, 도민들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전북을 위하는 일이라면, 정당한 범위에서 정부에 구걸 하든, 또 다른 머슴살이를 하든 전북경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자신을 묻고 버려야 할 것이다. 자신의 권한에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현안을 관찰시키려는 열정도 중요하지만, 전북 미래의 모습을 그려가며 자중하고 서로 협력하고, 서로서로 밀어주며 격려해가는 화합의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이제 4년 동안 민선 5기가 전북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이제 당신이 선장이므로, 강이든 산이든 믿고 따를 것이다. 설령 거대한 장애물이 있다 해도 같이 넘을 것이다. 조금 부족하다 해도 의지할 것이다. 지쳐 넘어지면 함께 일으켜 세울 것이다. 같이 웃고 울 것이다. 진정 당신은 우리의 일꾼이기도 하지만 모두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의 가식과 허물도 우리에겐 진정성이 있는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4년임을 우리 도민은 잘 알고 있다. 이제 와서 속임수를 부려도 우리는 모르는 일이며, 무조건 최선의 방법으로 알고 따르게 될 것이다. 오르지 당신이 온몸과 마음으로 목이 터지라 외쳤던 전북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믿으며 한배를 탄 심정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이다. 바라기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우리 전북이 발전되기만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당신이 되길 갈망한다. 진정한 우리의 승리의 리더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이제 당신들은 우리전북의 CEO이며 희망이고, 우리 모두의 자존심이며 미래이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죽고 살기로 전북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특히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4개 시, 군 모두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협의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3일은 현장에서 2일은 도청에서 도민을 만나고 현안을 챙기라는 지시가 지켜질 수 있도록 도정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14개 시,군 자치단체장을 아우르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현안을 전북발전의 틀에서 조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맏형으로써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14개 시, 군 자치단체장 역시 지사를 중심으로 협력하여 함께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선자들은 어느 때보다 전북의 발전가능성에 대하여 긍정적이라는 여론 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그동안의 낙후된 이유에 대하여 중앙정부의 관심 및 지원 부족(33.9%), 지역정치인들의 정치력 부재(18.6%), 기업유치 입지여건 불리(17.1%), 도민들의 적극성·진취성부족(9.6%) 등의 순서로 발표되었다. 이 내용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민선 5기 당선자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이제 때만 되면 나와서 표를 구걸하여 권력을 누리던 시대는 지났다. 권력만을 탐하여 잔머리만 굴리는 세력은 도태될 것이다. 혈세만을 축내는 무능한 당선자는 스스로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무관하게 특정정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도민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항상 자신보다는 이웃을 생각하는 너그러운 정치인, 전북의 경제 발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치인, 전북의 모든 아들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정치인,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일상을 포기할 수 있는 정치인, 호남의 곁가지로 살아온 우리의 온순함에 대하여, 강력한 리더로 새롭게 이끌 수 있는 정치인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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