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6.25 상기 결의대회
육군부사관학교, 6.25 상기 결의대회
  • 익산=최영규
  • 승인 2010.06.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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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산면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학교장 김종배 소장)는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 참전예비역 용사는 물론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정예 전투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는 25일 6·25 참전용사 및 인근 초등학생 등을 초청한 가운데 6·25 상기결의대회 등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 뜻 깊은 해를 맞아 부사관으로서 새롭게 탄생하는 부사관후보생 10-4·5기의 임관식이 동시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낭산초와 용성초 학생 100여명은 호국선열들의 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부사관학교 역사박물관 관람에 이어 6·25 동영상 시청 및 호국보훈 백일장, 사생대회 등을 체험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웠다.

이들 학생들은 또 이날 열린 부사관 임관식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멋지고 당당한 육군부사관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는 한편 미래 육군의 꿈나무로서의 새로운 희망을 다지기도 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및 6. 25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50여명이 참석해 홍보영화시청, 임관식 행사 관람, 학교장 주관 격려 오찬 등을 함께 했다.

6.25전쟁 당시 하사로 참전했던 박덕규(81)씨는 “부사관학교에서 매년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해 전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후배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조국을 후배 장병들이 굳건히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장인 김종배 소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안위보다 오로지 조국수호에 앞장선 선배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꿈과 비전을 갖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최정예 전투부사관을 육성해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부사관 10-4·5기 임관식에서는 총 860여명의 후보생들이 빛나는 하사 계급장을 달고 새로운 육군의 간부로서 탄생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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