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작은 실천이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든다
<홍성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작은 실천이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든다
  • 이병주
  • 승인 2010.06.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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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적인 긴밀한 공조와 다각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촌 환경헌법이라고 일컫는 리우선언(1992)과 함께 의제21을 채택하고, 교토의정서(2005)에 이어 개발도상국까지 온실가스감축 의무대상이 된다는 발리로드맵(2007), 1990년 대비 2050까지 50%수준으로 감축한다는 G8정상회의(2008) 등과 같은 협약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자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는 생산과 소비구조의 변화, 도시의 인구집중, 도시공간 개발 등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도시화가 바로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과 맞물려 삶의 쾌적성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감축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하여 2008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보급정책으로 그린홈 100만호, 그린빌리지 조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도시의 성패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그 기술을 도시 속에 어떻게 접목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쓰레기 매립장인 난지도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녹색도시는 인간과 자연 혹은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도시를 말한다.

저탄소 녹색도시는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탄소를 저감하고 발생된 탄소를 최대한 흡수하는 컴펙트 시티(Compact City)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요구에 따른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도시계획,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 토지이용계획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재 사용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건물녹화와 신재생에너지 확충, 빗물관리시설 설치 등의 디자인제도를 도입하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도시계획 분야 외에도 산업, 건축, 교통, 환경, 보건 등 도시 전체적인 차원에서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수돗물 아껴쓰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기, 쓰레기 분리수거 철저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녹색도시 건설은 ‘나 하나부터 시작’이라는 우리 모두의 의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쾌적한 전북을 실현하고 고품격 삶의 질 확보를 위한 녹색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실천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루가 다르게 푸른빛이 짙어가는 6월, 후손대대로 물려줄 최고의 선물인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드는 실천이 계절만큼이나 푸르게 푸르게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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