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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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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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주정차는 남을 위한 배려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시내 뿐만 아니라 학원가, 주택가, 심지어는 상가 주변 골목길까지 불법 주정차로 인한 무질서가 도를 넘어섰다. 단속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는 위반 차량이 많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는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주차, 이중주차, 도로 회전구간 모서리 주차 등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인도를 침범하여 주차를 하여 시민들의 통행권을 방해하고 연락처도 없이 오랫동안 삐딱하게 주차를 하는 비양심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단속이 없는 야간에는 양쪽으로 늘어선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순찰차와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출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바른 주정차는 성숙한 문화시민의 기본 예절이라고 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를 하는 개인에게는 매우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그 곳을 지나가는 수많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내가 하는 불법 주정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남이 하는 불법 주정차는 버려진 양심의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불법 주정차를 통해 내가 누리는 잠깐의 편의는 남이 하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부메랑처럼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과 경찰에서는 ‘불법 주정차 특별관리구역’을 설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 통해 특별관리구역 내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상가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주차장 안내 표지판을 눈에 띄게 설치하는 등의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단속이 없는 곳에서는 여전히 남을 위한 배려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불법주정차가 여전히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도로를 지켜보고 단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차장 시설 확충하는 등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주정차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짐으로써 성숙한 주차문화를 이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올바른 주정차 그것은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양심의 첫걸음이다.

천대우 / 전주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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