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량 '전국 1위'
도내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량 '전국 1위'
  • 박기홍
  • 승인 2010.06.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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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8억원대 실적 유지
도내 상품권 판매가 지난 3개월째 전국 1위를 달려 전통시장을 살찌우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액 향상을 위해 작년부터 유통해오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유통한 이후 도내 상품권 판매량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추락하는 서민경제에 훈짐을 불어넣고 있다. 도 조사 결과 도내 상품권 판매실적은 올 3월의 경우 7억9천100만 원을 기록,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월과 5월 중에도 각각 8억7천만 원어치와 7억9천만 원어치가 팔리는 등 연속 3개월 1위를 이어갔다.

이런 상품권 판매는 같은 기간 중 서울이 매월 1억3천만 원에서 최고 2억7천만 원에 만족한 것과 대조적이며, 비교적 상품권이 활성화된 부산의 경우 올 4월 최고액이 5억4천만 원에 불과했다. 올 3월 이후 도내 상품권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올해 총 누적액(5월 말 현재)은 38억500만 원을 기록, 부산(30억2천만 원)이나 대전(10억5천만 원) 등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상품권 거래가 활발한 것은 그동안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에 주력해온 도의 시책과 온누리 상품권 통합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도내 전북은행 각 본·지점에서 액면가의 3%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초 중소기업청에서 말했던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이 5%에서 3%로 내려앉은 데다, 법인카드로 구입할 경우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없어 향후 과제라는 지적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상품권 거래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해지면서 그만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막대한 효과가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엄격한 분석자료를 토대로 도가 2% 추가할인에 대한 보전 방안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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