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 민원처리 간편해진다
청각·언어장애인 민원처리 간편해진다
  • 김한진
  • 승인 2010.06.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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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12개소에 통역지원용 화상전화기 설치
청각 및 언어장애로 제때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이 이제부터는 완주군청과 읍·면사무소를 찾아가도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완주군은 14일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군청 민원봉사과를 비롯해 보건소와 읍·면사무소(비봉, 동상, 경천 제외) 등 12개소에 화상(영상)전화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상전화기에는 5.2인치 액정 모니터와 소형 카메라가 달려 있어 청각 및 언어장애인이 민원처리를 위해 군청 및 읍·면 방문시 완주군 수화통역센터와 연결해 통역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수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공서에서의 원할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그간 민원 처리시 종이에 글씨를 써가면서 처리하거나 수화통역사가 올 때까지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번 화상전화기 설치에 따라 앞으로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민원처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상전화기는 2009년 전국 복지업무 우수기관평가 시상금으로 설치하게 됐으며 완주군은 제1회부터 3년 연속(2006~2007년) 우수 평가로 지급받은 2억6천만원의 특별 시상금도 지역사회 어려운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화상전화기를 통해 관내 청각·언어장애인이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행정의 우수 군(郡)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특수시책 발굴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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