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삼 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 학장> 7회 세계헌혈자의 날
<임석삼 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 학장> 7회 세계헌혈자의 날
  • 한성천
  • 승인 2010.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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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 학생들이 지난 5월에도 헌혈에 참여했다. 대학생이 헌혈에 참여한 것이 큰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일년에 2~3차례씩 한회에 120여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1/5에 해당되는 인원이 참여한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의 20년 단골로 도내 병상의 주요 혈액공급자로써 아름다운 사랑의 피나누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가상스럽다.

오늘(6월14일)은 7번째 맞는 ‘세계헌혈자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혈을 지향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이 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매일을 수혈로 연명하는 투석환자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대량출혈이나 수술환자들에겐 생명의 은인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헌혈은 경제규모에 비례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유입이 많으면 헌혈채취인구가 많아 헌혈과 수혈을 자급자족하게 된다. 전라북도는 다른지역에 비해 헌혈자가 부족한 쪽에 속한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하계·동계방학에 가장 애로를 느낀다고 한다.

6월 10일 현재 전국 헌혈자수 분포를 보면 서울이 2,456명, 부산 810명, 대구·경북 766명, 광주·전남 766명 등이고 전북은 407명이다.

헌혈에 대한 주요 고객은 학생과 군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방학을 하면 논산 군부대나 대도시로 원정헌혈을 나서기도 한단다.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매년 참여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헌혈에 대한 불신이나 불쾌감, 두려움 등으로 망설이는 국민들도 많다.

헌혈은 우리 몸에서 여유가 있는 혈액을 기증하는 것으로 헌혈후 충분한 휴식만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수혈자도 과거에는 에이즈에 감염되거나 또 다른 질병으로 전염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혈혈액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혈액형 검사(ABO식, Rh식),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검사,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매독검사, 간기능검사, 에이즈검사 등 7개 항목이며, 혈액제제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자 2004년부터 HIV-1과 HCV에 대한 핵산증폭검사를 도입하여 2005년 2월부터는 모든 헌혈혈액에 대하여 HIV, HCV핵산증폭검사 등 완벽한 검사를 한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혈액의 성분중 한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자유의사에 의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고귀한 행위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300만명이 헌혈에 참여하여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수혈하는 헌혈은 장기이식과 같은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다.

참고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발표한 2008년기준 헌혈자에 대한 기록을 보면 전국에서 최다 헌혈기록자는 566회를 헌혈한 손홍식(광주)씨이며, 기업과 단체중에서는 현대백화점(목동점)이 4,399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를 했고 고등학교는 의정부고등학교 1,008명, 대학은 경북대학교가 2,347명으로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이 경영하는 전북 익산에 있는 미주계전이라는 중소기업은 전임직원이 90%가 년 4회씩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나라님으로 부터 상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기업경영은 인간중심이고 인간의 존엄성이 바탕이 되면서 이윤을 추구해야한다. 참으로 아름다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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