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 야생 차밭 유전자원 보호 추진
웅포 야생 차밭 유전자원 보호 추진
  • 익산=최영규
  • 승인 2010.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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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 협력 자원 수집 관리 계획
익산시가 웅포 야생차나무 집단지에 대해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추진한다.

이에 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과 함께 웅포 차나무 자생지에 대한 분포양상 및 지리적 위치 등을 조사한 결과 웅포면 야생 차나무 자생지는 북위 36도 03분, 동경 126도 53분에 있어 국내 38개 야생 집단 중 최북단에 위치하며 외형, 유전자형 등이 특징이 있어 현지보존가치가 높아 A등급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차나무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따라 차나무 분포 적지가 중부지방으로 점차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방지역의 새로운 재배단지 조성 시 웅포면 야생 차나무가 환경적응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때문에 보존가치 또한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해 웅포 야생차나무 유전자원 보존포를 조성하는 등 우수 유전자원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림보호구역의 관리자에 대해 보호·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금강변생태공원, 산림문화 체험지구 등과 연계해 최북단에 위치한 웅포 차밭을 성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북단 야생차밭의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2007년 자생지 복원사업을 비롯 2008년 보호울타리설치, 지난해 야생차북한계군락지 표지석 및 산림문화체험관을 설치 완료했다.

웅포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목적으로 차덖음체험, 한지문화체험, 목공체험 등을 실시하기 위해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근섭)이 마련한 산림문화체험관은 내달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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