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판욱 군산산북초등학교 교사 / 수필가> 청소년단체를 통한 인성교육
<천판욱 군산산북초등학교 교사 / 수필가> 청소년단체를 통한 인성교육
  • 이방희
  • 승인 2010.06.10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산을 좋아하고 청소년단체를 지도하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청소년단체를 사랑하고 지도 교사로써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대원 한 명 한 명을 볼 때마다 바르게 자라길 소망하며 “누구 대원” 하고 부르면 그 대원도 즐겁게 응답하고 나와 눈인사를 나누는데 학급 학생도 귀엽지만 대원의 성장을 보면 참 기쁘다.

우리나라의 모든 청소년이 바르고 명랑하며 자기의 꿈을 이루어 가는 성공한 인생 살기를 부모, 친척, 교사, 주변의 모든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현대의 청소년들은 전자 오락에, 음향기기에, TV에, 이상한 놀이 문화에, 어른들의 돈 벌이를 위한 몹쓸 온갖 장난에 헤어 날 줄 모르고 허우적대며 정신은 나약하고, 육체는 비만에 가깝고, 성격은 난폭하고 즉흥적이어서 볼수록 난감해 진다.

이런 사고가 구시대의 산물이고 현대의 청소년은 자유롭게 커야한다면 자유인지 방종인지 화석처럼 굳은 나의 신념은 입을 다무는 것이 상책이나 단정한 옷,두발,신발을 보고 싶다.

현대 청소년들중(물론 소수이지만) 음주와 담배에 젖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중,고교 교사들로부터 들은 바이나 초등학생도 음주와 담배에 젖은 학생이 있는 것을 추적하여 상담해 보면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데도 부모님은 일찍 직장에 가시고 사랑의 손길이 못 미치니 그냥 자유롭게 자라면서 유행과 쾌락이 학습과 독서 사색 깊은 우정 등을 대신하여 그들의 언행은 다듬어지지 않은 채 거친 언어에 과격한 행동은 교사가 지도하기엔 도를 넘어버려 학교는 무사고만을 바라는 현실에 대책이 없다.

그래도 자녀를 제일 잘 아는 분은 엄마이다.

사랑과 엄격하고 바른 엄마의 양육은 바른 자녀로 자라도록 할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의 과잉 보호가 어쩌면 아동의 성장에 부정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강한 엄마는 강한 자녀를 기를 텐데 요즘 엄마들은 아동의 할 일을 거의 해주니 아동의 자립심과 창의성이 없어지고 차츰 부모에게 의존성이 늘어가고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엄마의 사랑과 간섭이 필요 할 텐데 엄마들도 바쁘시고 학교, 학원 보내는 것이 엄마의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여기는 면이 있다.

물론 지금은 부모 두 분이 모두 직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엄마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슨 조그마한 일만 있어도 전화나 핸드폰으로 울며 전화하여 담임이 엄마에게 내용을 소상히 설명해도 엄마는 놀란 가슴에 다짜고짜 학교로 와서 확인한 뒤에야 안심하니 학교가 늘 시장속인 듯하고 아동은 세상 모르고 날뛰니 어떤 분은 학교가 난장판 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나의 자녀가 귀하다.

그러나 일상의 생활에서 싸움도, 다툼도, 미움도, 이익도, 손해도 모두가 사회 생활의 기초요 큰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주변의 물건이나 하는 일들이 학생의 육체를 약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육체가 점점 약해져 간다.

육체가 나약해 지니 정신도 흐릿해져 학습지도시에도 눈의 초점이 흐릿하니 그 아동의 머리 속이야 무슨 생각을 갖고 어디에 마음을 두는지 모르겠으며 꾸중을 하면 이 또한 뒤가 무서워 그냥 지나가는 것이 교사의 현명한 판단인지 운명인지 늘 갈등 속에 사는 현대의 한국 교사는 소신도 없고 눈치만 보는 이 세대를 ‘카오스’라 해야할지(?)모르겠다.

이러한 혼란과 가치관의 부재 속에 나약한 아동의 육체에 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깃들게 하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 하나가 청소년단체를 통한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는 나의 학교 청소년단체 중 하나를 맡아 즐겁게 최선을 다해 지도한 결과 부모님들도, 대원들도 참 즐거워하니 나도 즐거움이 한층 더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체험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소를, 어떻게 하면 더 알찬 학습 효과를 올릴까’ 하고 구상하니 책을 보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으며 20년째 산을 다닌 경험과 여러 문화재 관련 책을 접한 결과 우리 산하의 산줄기,강줄기,문화재,언어,풍습,인물,문화재애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30여년의 교직 연륜이 쌓여 주변에서 도움을 청하면 도움을 주며 자료를 공유하니 참 즐겁다.

대원과 학부모들과 체험과 답사를 통해 경험을 많이 체험한 결과 청소년 단체에 잘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하는 일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