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비정규직 근로자 17만8천명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 17만8천명
  • 정재근
  • 승인 2010.06.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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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기준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총 17만8,000명으로 1년 사이에 9.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임금근로자의 근로 형태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549만8,0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12만4,000명(2.3%) 증가했으며 전체 임금 근로자 중 33% 정도를 차지했다. 또 한시적 근로자(2만4,000명, 0.7%), 시간제 근로자(20만8,000명, 15.8%), 비전형 근로자(1만3,000명, 0.6%) 등도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비중은 전체 임금 근로자 중 37.4%로써 전년 동월(35.5%)보다 1.9% 포인트(1만5,000명)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비정규직 비중은 전국 임금 근로자(33.1%) 비중보다 4.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월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4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6,000명이 늘었다.

그러나 비정규직 증감 비율 측면에서 볼때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중이 하락(0.3%)한 반면 전북은 되레 4.3%포인트 증가, 갈수록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평균 근속기간은 작년 3월과 동일한 1년 11개월로 조사됐고 정규직 근로자도 전년 동월과 동일한 6년 5개월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일자리형태를 선택하는 동기는 자발적 사유가 45.6%로 전년 동월대비 8.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희망근로 등의 사업이 진행되면서 임금 근로자 전체가 지난해보다 41만7,000명 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직 근로자의 올해 1~3월 월평균 임금은 228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25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54.7% 수준으로 1년 전의 56.8%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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