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환 태평양 유족회 전북도지부장> 다된 밥에 재 뿌리지 않았으면
<홍순환 태평양 유족회 전북도지부장> 다된 밥에 재 뿌리지 않았으면
  • 이방희
  • 승인 2010.06.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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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중앙회장 양순임, 전북도지부장 홍순환)는 일본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국제변호사들과 수임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도내 각시군 지부장 중심으로 대일 민간청구권 소송구성 발대식 설명회를 갖는다.

기간은 2010년 7월 30일 까지다. 변호사와 약속한 총 인원은 약 10만명으로 추산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접수된 유족은 약 25만명이다. 이 중 15만명 정도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 않을까. 그것은 유족들을 불신하도록 부추기며 방해하는 사기꾼들에게 속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 더구나 유족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족으로 옷을 갈아입고 활동하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과거의 사례에서 경험한 바 있으니 조심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바랄 뿐인다. 그만큼 유족회는 희생자 유족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신변 보호에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한 때 유족회는 운영난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도저히 일어설 수 없어 주저앉아 해체될 지경에까지 도달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제변호사들의 격려와 미국의 중진의원, 일본의 변호사, 시민단체의 권유가 있어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보상소송을 위해 2010년 3월 29일 국제변호사 미국대표 마이클 최(최영), 독일대표 로버트 스프트, 일본대표 다까끼 겐이치 변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전국에서 고창지부를 시작으로 대일민간 청구권 국제 재판 소송 발대식·설명회를 가졌다.

그간 2004년 희생자 유족을 위한 접수 신고를 정부에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정부는 유족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지원법을 만들어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지원법 금액을 받은 대상은 아주 적은 수치며 극소수 희생자 유족들이었다.

그러니 유족회는 화가 났다. 논란의 화제로 이끌어 법률개정안을 정지하여 과거진상 소위원회에 제출하였고 국회의원들을 만나 설득하는 데 전심하고 열정을 쏟고 있다. 다행히도 소위원에서 법률개정안이 통과되어 국회에 상정되었다. 이제 한일관계는 변하고 있다.

일본 총회(하또야마)는 제 2차 세계대전 피해국가 희생자 원흉들을 위해 유족들에게 개인이 받아야 할 보상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의 대표 국제변호사 마이클 최는 그런 줄 알았다. 미국 중진의원들의 영향력 행사라고 주장하며 환영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2010년 1월 6일 일본의 의무성 장관은 연설중(국회) 개인 청구권은 피해국가 청구권과는 별개다, 그러므로 개인보상을 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TV방송 일본의 방송 아사이신문의 보도는 입증할 만하다. 이 말은 일본 정부 주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세계 제 2차 대전 전범국가의 잘못을 탕감시키고 청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일 중진의원 국제변호사 시민단체의 힘, 영향력은 일본정부를 압박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한국정부는 일본의 눈치만 보고 일제강제동원 국내외 희생자 원흉의 배상을 거론조차 하지 않고 유족회를 무시, 분열시켰고 악법을 만들어 버린 점, 국민, 유족들에게 사죄 반성해야 한다.

현 정부는 과거 정부의 나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국익을 위해서는 국제적 흐름을 타고 유족회가 주장하는 목소리에 적극 힘을 실어주는 것이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길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정세에 흐름은 누구나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한국 정부는 침묵하지 말라. 한국정부와 지방정부는 국익을 위해서 투쟁하는 유족들에게 큰 힘을 주고 격려해 주는 방법을 선택하라. 그것이 새 시대 역사 앞에 순응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혹시나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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